한화 코디 폰세.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코디 폰세.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 ‘에이스’ 코디 폰세(31)가 2이닝 만에 3점을 내줬다.

폰세는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에 선발등판해 2회초에만 3점을 내줬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수상이 유력한 폰세는 올해 리그 투수들 가운데 가장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인 투수다. 29경기에서 17승1패 평균자책점(ERA) 1.89를 기록했고, 삼진은 252개를 잡았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PO 1차전 선발투수로 가장 강력한 카드인 폰세를 꺼내들었다. 적장인 박진만 삼성 감독은 “폰세가 올해 KBO리그 최고의 투수지만, PS인 만큼 흔들려줬으면 한다”고 솔직한 마음을 밝히기도 했다.

1회초를 삼자범퇴로 끝낸 폰세는 2회초 들어 3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순식간에 3실점을 허용했다. 우선 이닝 선두타자 르윈 디아즈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후속타자 김영웅에게 우익선상으로 흐르는 2루타를 내줬다. 

폰세는 무사 2·3루 위기에서 이재현을 상대했다. 이재현은 폰세의 초구를 밀어 쳐 우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다. 한화 우익수 김태연이 중계 플레이 실책을 범한 사이 3루까지 내달렸고, 이재현은 1사 이후 강민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3점을 내준 폰세는 이후 류지혁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수비진의 실책으로 인해 폰세의 3실점은 2자책으로만 기록됐다. 폰세의 압도적인 투구를 기대했던 한화로서는 예상하지 못한 초반 실점이었다.

대전|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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