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스 포옛 전북 현대 감독이 18일 전주성에서 열린 수원FC와 K리그1 홈경기 도중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날아갈 것처럼 기쁘다. 모두가 함께 일군 우승이다.”
전북 현대의 ‘라데시마(10회 우승)’가 완성됐다.
전북은 1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정규 33라운드 홈경기서 수원FC를 2-0으로 격침시키고, 정상에 우뚝 섰다. 2021년 이후 4년 만의 타이틀 탈환이자 10번째 우승이다.
전반 1분 김태환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이탈리아 폭격기’ 콤파뇨가 헤더 선제골로 연결했고, 티아고가 후반 16분 ‘삼바 킬러’ 티아고가 페널티킥(PK) 추가골을 터트려 완벽한 우승 드라마를 완성했다.
경기를 앞두고 “우승할 기회가 왔으나 오후 4시 이후(경기 종료 후)에 다시 말하겠다”던 거스 포옛 감독(우루과이)은 “선수단, 지원스태프 모두가 합심해 이룬 결과다. (우승을 도와준) FC안양에게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코리아컵 결승전을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활짝 웃었다.
-우승 소감은?
“모기업 현대자동차와 이도현 단장, 마이클 김 테크니컬 디렉터에 감사하다. 선수뿐 아니라 스탭까지 최선을 다한 결과다. 클럽하우스 식구들과 의무팀 등 모두가 역할을 잘해줬다. 올 시즌 반등을 믿어준 팬들이 고맙다. 프리시즌 동계훈련에서 선수들을 만났을 때 지난 시즌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 수 있었다. 매 순간 노력해준 이들에 감사를 전하고 싶다.”
-어떤 시즌이었나?
“날아갈 것 같이 기쁘다. 2월 시즌 초에 ‘우승할 수 있냐’는 물음을 받았다면 ‘어렵다’고 답했을 것이다. 그래도 우린 정신적 유대감이 강했다. 끈끈했고 결국 해냈다.”
-우승이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지.
“개인적으로 의미가 크다. 시즌 전만 해도 이렇게 큰 목표를 세우지 않았다. 무패가 길어지며 우승을 못하면 이상한 상황에 놓였다. 시즌이 치러지면서 우승해야 한다는 의지가 생겼고 힘이 생겼다.”
-사전 인터뷰에서 오후 4시에 소감을 말하고 싶다고 했는데.
“FC안양에도 감사를 전하고 싶다. 안양이 김천 상무를 잡아주지 않았다면 오늘 우승은 불가능했다. 최근 몇 경기를 놓쳐 걱정이 생겼는데, 파이널 라운드에 들어가기 전에 우승해서 정말 기쁘다. 볼 관리, 무실점을 경기 전에 강조했고 모두 이뤄졌다.”
-가장 큰 위기는 언제였는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 토너먼트 초반에 떨어졌을 때 정말 아쉬웠다. 더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항상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경기를 준비해왔다. 경기력 개선이 중요했다. 무패 속에서도 경기력 저하도 있었다. 내 신념대로라면 그 때 선수들을 바꿔줘야 했는데, 변화를 크게 주지 않았다. 내 신념을 포기하고 결과에 따른 선택을 했는데 미안함이 있다.”
-이번 시즌 본인이 내린 최선의 선택은?
“FC안양 원정, 대전하나시티즌 원정에서 결과를 낸 것이 좋은 흐름을 탈 수 있는 계기였다. 결과적으로 그 때의 선택이 최선이었다. 일부를 제외하면 스쿼드가 크게 바뀌지 않았는데 지난 시즌의 어려움을 이겨낸 선수들을 다독이면서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이 이번 시즌의 가장 큰 성과다.”
-‘더블(2관왕)’에 대한 욕심은?
“선수들이 최대한 폼을 끌어올려 최상의 몸상태로 코리아컵 결승에 임하도록 하겠다. 부상 등 카드 변수가 있지만 당시 최고의 준비를 한 선수들을 기용할 것이다. 당분간 동기부여를 줄 수 없겠지만 우리의 리듬을 찾아 잔여 시즌을 준비하려 한다. 파이널 라운드 2~3경기는 많은 기회를 잡지 못했던 일부를 기용할 것이다.”
-유럽 복귀설이 흘러나온다. 전북과 계속 동행할 것인가.
“유럽 복귀설은 나도 모르는 일이다. 6월쯤 일부 변화가 필요한 팀의 오퍼가 있었는데, 현재 제안받은 바 없다. 팀이 워낙 좋은 상황이다보니 좋은 루머가 나온 것 같다. 몇몇 선수가 좋은 조건으로 차기 시즌 떠날 것으로 예상되는 데 미리 대비해 준비하겠다.”
전주|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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