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도시공사(사장 김경수)는 지난 16일 공사 대회의실에서 ‘2025 혁신경진대회’를 열고, 부서별 혁신 우수사례와 시민 밀착형 아이디어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안양시

안양도시공사(사장 김경수)는 지난 16일 공사 대회의실에서 ‘2025 혁신경진대회’를 열고, 부서별 혁신 우수사례와 시민 밀착형 아이디어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안양시



안양도시공사(사장 김경수)는 지난 16일 공사 대회의실에서 ‘2025 혁신경진대회’를 열고, 부서별 혁신 우수사례와 시민 밀착형 아이디어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공사가 추진하는 혁신 성과를 평가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 개선 방안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회에서는 ▲저출생 대응 복직자 워밍업 프로그램 ▲AI 기반 규정 에이전트 개발 ▲프로 e스포츠 경기 유치를 통한 디지털 체육관 조성 ▲청년임대주택 공급 ▲공영주차장 월정기권 자동 접수 ▲종량제 환불 제도 등 12건의 혁신 아이디어가 발표됐다.

하지만 이러한 아이디어들이 실제 현장에 적용될 경우 실행 과정에서 예상되는 문제점도 지적된다. AI 규정 에이전트 도입의 경우, 시스템 오류나 데이터 불완전으로 인해 행정 혼선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또 e스포츠 경기 유치 및 디지털 체육관 조성은 예산 부담과 시설 안전 관리 문제를 동반할 수 있다. 게다가 저출생 대응 프로그램과 청년임대주택 공급은 정책 효과가 장기적으로 나타나는 만큼 단기간 성과에 대한 시민 체감이 어려울 수 있다.

특히 공영주차장 자동 접수 및 종량제 환불 제도 도입은 초기 시스템 구축과 운영 과정에서 주민 혼란과 민원 발생 가능성이 있다. 심사는 창의성, 적극성, 효과성, 확산 가능성을 기준으로 PT 발표와 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우수·우수·장려상을 선정할 예정이며, 연말 시상식에서 공식 시상한다.

김경수 사장은 “창조적 혁신을 통한 성장은 공기업 발전의 핵심 요소”라며, “시민과 직원이 체감할 수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현장에 적극 적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혁신경진대회는 안양도시공사가 공공서비스 질 향상과 시민 체감 행정을 목표로 하지만, 실행 과정에서의 제도적·기술적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향후 과제로 남아 있다.

경기|김영근 기자 localcb@donga.com



김영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