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는 지난 17일 ‘자전거 여행 활성화’ 사업을 통해 지역 자전거 관광 전문가를 양성하고, 체험형 자전거 투어 상품인 ‘따르릉 여주 한글길’을 성공적으로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여주시청 전경). 사진|김영근 기자

여주시는 지난 17일 ‘자전거 여행 활성화’ 사업을 통해 지역 자전거 관광 전문가를 양성하고, 체험형 자전거 투어 상품인 ‘따르릉 여주 한글길’을 성공적으로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여주시청 전경). 사진|김영근 기자



여주시는 지난 17일 ‘자전거 여행 활성화’ 사업을 통해 지역 자전거 관광 전문가를 양성하고, 체험형 자전거 투어 상품인 ‘따르릉 여주 한글길’을 성공적으로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2025년 ‘여주 관광 원년의 해’를 맞아 문화체육관광부 국비와 시비 총 2억 2천만 원을 투입한 지역 특화 관광 개발 사업의 일환이다.

특히 이번 연휴 기간에는 약 600명이 투어에 참여하며 높은 초기 성과를 기록했다. ‘따르릉 여주 한글길’은 금은모래캠핑장(ㄱ)에서 출발해 남한강(ㄴ)을 따라 여주 대표 명소를 자음 순으로 연결해 스토리텔링하는 투어와, 남한강 골든벨 참여형 미션 투어 등 두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관광객에게 다양한 체험과 혜택을 제공한다.

그러나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문제점과 주의사항이 지적된다. 단기간에 많은 인원이 몰리면서 코스 안전과 사고 예방에 대한 대비가 충분한지 지속적 관리가 필요하다.

일부 구간은 교통과 자전거 이용이 혼재될 수 있어 교통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존재한다. 참가자 대부분이 가족 단위로 참여하나, 미취학 아동 안전 관리 및 보호자 책임 문제가 과제로 남는다.

초기 성공에 따른 방문객 증가로 투어 가이드와 운영 인력 부족이 발생할 수 있어 서비스 질 유지가 중요하다. 계절별 코스 개발과 지속적 운영 계획이 있지만, 기상 상황, 도로 상태 등 외부 변수에 따른 프로그램 안정성 확보가 필요하다.

사업 관계자는 “지역민이 직접 여주를 소개하며 관광객과 교류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며 “향후 계절별 코스 개발과 고도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콘텐츠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어 관련 자세한 사항은 ‘따르릉 여주 한글길’ 인스타그램 및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경기|김영근 기자 localcb@donga.com



김영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