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안산사이언스밸리 국제학교 설립 속도…세계 명문 온들스쿨과 협력 추진

이민근 안산시장(왼쪽 두번째)이 팀 콜리지 온들스쿨 이사회 의장(오른쪽 두번째)과 도미닉 올리버 온들스쿨 교장(오른쪽 첫번째)으로부터 투자의향서를 전달받고 있다. 사진제공｜안산시

안산시(시장 이민근)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안산사이언스밸리지구(ASV) 개발의 핵심 프로젝트 중 하나인 국제학교 설립을 위해 지난 17일(현지시간) 세계적 명문 사립학교 온들스쿨(Oundle School)에 투자의향서(LOI, Letter of Intent)를 공식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국제학교 설립은 지난달 22일 산업통상자원부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한 안산사이언스밸리지구 개발계획의 핵심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온들스쿨은 1556년 설립된 470여 년 전통의 영국 명문 사립학교로 졸업생 약 75%가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임페리얼칼리지 등 러셀 그룹 대학으로 진학하는 우수한 학업 성취도를 자랑한다.

특히 스템(STEM, Science·Technology·Engineering·Mathematics) 분야에 특화된 온들스쿨은 AI와 첨단 로봇 중심 R&D 단지를 목표로 하는 안산사이언스밸리와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방문과 투자의향서 접수는 온들스쿨의 공식 초청으로 진행됐다. 이민근 시장은 도미닉 올리버 교장과 국제학교 설립 방향 및 교육 모델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고, ASV 지구 내 추진 중인 사업을 설명했다. 이후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투자의향서를 직접 접수했다.

이민근 시장은 “안산사이언스밸리 경제자유구역은 경기 서남부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혁신클러스터로 성장할 것”이라며 “고대안산병원 영재교육센터, 한양대 영재교육센터 등에 이어 내실 있는 국제학교 유치를 추진해 안산시를 글로벌 미래인재 육성 허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산시는 ASV 경제자유구역 내 제2토취장 부지에 K-12(초·중·고) 전 과정을 운영하는 약 1,000명 정원 규모의 국제학교를 설립하며, 오는 2030년 개교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경기｜박병근 기자 localc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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