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가 한글문화도시로서 579돌 한글날을 기념해 개최한 ‘온 세종에 한글’ 10여 종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세종한글축제 모습). 사진제공|세종시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가 한글문화도시로서 579돌 한글날을 기념해 개최한 ‘온 세종에 한글’ 10여 종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세종한글축제 모습). 사진제공|세종시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가 한글문화도시로서 579돌 한글날을 기념해 개최한 ‘온 세종에 한글’ 10여 종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행사 중심의 과도한 예산 투입과 경제적 실효성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며, 지속 가능한 한글 문화 확산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2025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 ‘한글문화특별기획전’, ‘세종 한글 술술축제’, ‘한글런’, ‘KBS 전국노래자랑 세종시편’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관람객과 참가자는 총 7만여 명을 기록하며, 일부 행사에서는 부스 매출과 시민 참여가 활발했다.

그러나 행사별 세부 예산 집행과 행사 효과 측정에 대한 자료가 공개되지 않아, 시민 입장에서는 과연 행사 운영비용 대비 실질적 성과가 있었는지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 특히 일부 체험형 행사나 축제 부스의 참여 인원이 제한적이거나, 지역 주민이 아닌 외부 방문객 중심으로 운영된 점은 지역 문화 참여 활성화라는 목표와 일부 충돌한다는 지적도 있다.

최민호 시장은 “세계와 연결되는 한글문화도시, 세종이 본격 도약하는 첫 해”라며 성과를 강조했지만, 전문가들은 “단기적 이벤트에 집중하기보다 한글 문화 교육, 산업화, 시민 참여를 지속적으로 연결하는 정책적 기반 마련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행사는 한글 문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목표로 했으나, 시민 체감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후속 계획과 예산 투명성 확보가 과제로 남아 있다.

세종|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