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미나의 시누이자 류필립의 누나인 박수지 씨가 사과의 의미를 전했다. 최근 불거진 미나와 류필립 그리고 박수지 씨의 관계 손절과 관련한 이야기를 전하며 사과한 것.

박수지 씨는 19일 자신의 SNS에 “미나 언니를 겨냥하거나 누군가를 탓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어요. 오히려 도움 주셨던 미나 언니께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저의 부족한 언어 이해로 인해 오해가 생겼고 불안을 안겨서 미나 언니께 죄송할 뿐입니다. 미나 언니께 오해 갖지 마시길 바랍니다. 제 어리석음을 탓해주세요”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박수지 씨는 미나에게 감사한 마음을 거듭 강조했고, 평생 감사하며 살겠습니다. 이제 저는 혼자서 서보려 해요. 언니가 곁에서 가르쳐준 믿음과 용기를 품고 제 힘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 보려 해요. 언니의 마음이 헛되지 않게, 제가 더 단단해지고 성장하는 모습으로 보답할게요. 미나 언니, 항상 예쁘게 대해주고 좋은 말만 해줘서 고마워요. 언니의 진심,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정말 고맙고, 진심으로 사랑해요. 여러분, 미나 언니의 진심과 따뜻한 마음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졌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류필립은 지난 2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수지누나의 대한 오해 그리고 궁금증을 힘들게 말씀드립니다’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현재 수지 누나 혼자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하고 있다. 혼자서 하겠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다. 더 이상 도와주지 않는다. 도와줄 필요 없다고 해서 더 이상 같이 할 이유가 없다. 수지 누나와 인연을 마무리하게 됐다”라며 “누나가 최근 108kg 몸무게를 공개했더라. 다시 열심히 하려고 스스로 약속 차원에서 공개한 것 같다. 좋은 현상이다. 응원하고 싶다. 누나가 미흡해 보여도 좋게 봐주시고 응원해 달라. 가족으로서 다 잘 됐으면 좋겠다”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이하 박수지 씨 인스타 글 전문

제가 너무 늦었지만 댓글의 표현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해서, 제가 뜻을 다르게 받아들였어요. 한국어의 뉘앙스를 잘못 파악한 탓에 제 답글이 다른 의미로 비춰질 수도 있었던 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미나 언니를 겨냥하거나 누군가를 탓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어요. 오히려 도움 주셨던 미나 언니께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저의 부족한 언어 이해로 인해 오해가 생겼고 불안을 안겨서 미나 언니께 죄송할 뿐입니다. 미나 언니께 오해 갖지 마시길 바랍니다. 제 어리석음을 탓해주세요..

오늘은 꼭 이 얘기를 하고 싶어요. 제가 이렇게까지 버틸 수 있었던 건, 그저 제 곁에서 묵묵히 응원해주고 믿어준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그 사람은 바로 미나 언니예요. 언니는 언제나 저를 예쁘게 봐줬어요. “수지 누나는, 충분히 멋진 사람이에요.” 그 말 한마디에 얼마나 많은 날들이 버텨졌는지 몰라요. 언니가 옆에서 믿어줬기에 저는 달라질 수 있었어요. 그리고 생활이 힘들던 시절, 언니는 말없이 도와줬어요. 금전적으로 손 내밀어준 것도, 제 마음을 감싸준 것도, 그 모든 게 저에겐 너무 큰 선물이었어요. 그건 단순한 ‘도움’이 아니라 ‘진심’이었어요.

“괜찮아요, 수지 누나가 다시 일어설 수 있길 바랐어요.” 그 말이 아직도 마음에 남아요. 무엇보다 고마운 건, 세상이 나를 오해하고, 악플이 달리고, 많은 일이 있었던 그 시기에도 언니는 단 한 번도 저를 미워하지 않았다는 거예요. 오히려 “나는 수지 누나를 알아요. 괜찮아요.” 그 한마디로 얼마나 큰 위로가 됐는지 몰라요. 언니는 언제나 좋은 말만 해줬고, 예쁜 마음으로 저를 바라봐줬어요. 그 다정함이 저를 살렸고, 지금의 저를 만들어줬어요. 저는 이 마음을 꼭 세상에 알리고 싶었어요. 언니가 얼마나 따뜻한 사람인지, 얼마나 진심으로 저를 아껴줬는지. 그래서 이렇게 공개적으로 말하고 싶어요. “미나 언니, 정말 고맙습니다.” 살 빼게 도와주셔서 고맙고, 금전적으로 도와주셔서 고맙고, 무엇보다 세상이 뭐라 해도 끝까지 저를 믿어줘서 너무 고맙습니다. 언니의 그 믿음과 사랑, 평생 잊지 않을게요.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평생 감사하며 살겠습니다. 이제 저는 혼자서 서보려 해요. 언니가 곁에서 가르쳐준 믿음과 용기를 품고 제 힘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 보려 해요. 언니의 마음이 헛되지 않게, 제가 더 단단해지고 성장하는 모습으로 보답할게요. 미나 언니, 항상 예쁘게 대해주고 좋은 말만 해줘서 고마워요. 언니의 진심,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정말 고맙고, 진심으로 사랑해요. 여러분, 미나 언니의 진심과 따뜻한 마음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졌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