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는 20일(한국시간) 벨기에 브뤼헤의 얀 브레이델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5~2026시즌 벨기에 프로리그 11라운드 세르클러 브뤼헤와의 원정경기에서 1골·1도움을 기록했다. 사진출처|헹크 페이스북

오현규는 20일(한국시간) 벨기에 브뤼헤의 얀 브레이델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5~2026시즌 벨기에 프로리그 11라운드 세르클러 브뤼헤와의 원정경기에서 1골·1도움을 기록했다. 사진출처|헹크 페이스북



오현규는 20일(한국시간) 벨기에 브뤼헤의 얀 브레이델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5~2026시즌 벨기에 프로리그 11라운드 세르클러 브뤼헤와의 원정경기에서 1골·1도움을 기록했다. 사진출처|헹크 페이스북

오현규는 20일(한국시간) 벨기에 브뤼헤의 얀 브레이델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5~2026시즌 벨기에 프로리그 11라운드 세르클러 브뤼헤와의 원정경기에서 1골·1도움을 기록했다. 사진출처|헹크 페이스북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24·헹크)가 소속팀에서도 뜨거운 득점 감각을 이어갔다.

오현규는 20일(한국시간) 벨기에 브뤼헤의 얀 브레이델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5~2026시즌 벨기에 프로리그 11라운드 세르클러 브뤼헤와의 원정경기에서 1골·1도움을 기록했다. 팀은 2-2로 비겨 승점 15(4승3무4패)로 리그 8위에 자리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오현규는 전반 13분 날카로운 패스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반대편으로 침투하던 동료 파트리크 흐로쇼프스키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건네며 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전반 43분 알란 민다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오현규가 다시 한 번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12분 왼쪽 측면에서 야이마르 메디나의 낮고 빠른 크로스를 골문 앞으로 쇄도하며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하지만 헹크는 후반 23분 에단 디우프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리를 놓쳤다.

이날 오현규의 존재감은 단연 돋보였다. 축구통계전문 ‘풋몹’에 따르면 그는 후반 44분 교체될 때까지 슛 5회, 패스 성공 15회(성공률 100%), 기회 창출 2회, 크로스 성공 1회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경기 평점 8.2로 팀 내 최고점을 받으며 헹크 공격의 중심에 섰다. 이번 시즌 오현규는 공식전 14경기에서 5골 2도움을 기록 중으로, 한 경기에서 두 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대표팀에서도 절정의 폼을 이어가고 있다. 9월 미국 원정 멕시코전(2-2 무)에서 골을 터뜨린 데 이어, 10월 국내 파라과이전(2-0 승)에서도 득점하며 한국 대표팀의 확실한 ‘9번 스트라이커’로 자리매김했다.

여름이적시장 막판 슈투트가르트(독일) 이적이 메디컬 테스트 이후 무산되는 아쉬움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흔들리지 않았다. 오현규는 당시 “내 목표는 분명하다. 다시 준비하면 분명히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확신한다. 지금은 깔끔하게 털어냈다”고 말하며 묵직한 각오를 전했다. 오현규는 한층 성숙해진 득점력과 자신감을 앞세워 벨기에 무대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키고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