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걍밍경’ 캡처

유튜브 채널 ‘걍밍경’ 캡처


다비치가 송혜교의 목소리와 함께한 신곡 ‘타임캡슐’로 또 한 번 감성을 터뜨렸다.

여성 듀오 다비치는 16일 발매한 신곡 ‘타임캡슐’의 뮤직비디오 비하인드 브이로그를 19일 공개했다. 프로듀서 이무진과의 작업 과정부터 녹음 현장, 촬영 에피소드까지 담긴 이번 영상은 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타임캡슐’은 발매 직후 주요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다비치의 꾸준한 저력을 입증했다. 담백하면서도 깊이 있는 멜로디와 섬세한 감정선이 어우러져 ‘믿듣다비치’의 진가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는 평이다.

뮤직비디오는 현실과 기억,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서사적 연출로 완성됐다. AI와 3D 신기술을 접목한 4:5 비율의 영상미는 ‘타임캡슐’이 전하는 시간과 추억의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확장시키며 호평을 이끌었다. 특히 강민경의 과거 연기 장면을 오마주한 부분이 감동과 유쾌함을 동시에 전했다.

유튜브 채널 ‘걍밍경’ 캡처

유튜브 채널 ‘걍밍경’ 캡처

무엇보다 이번 ‘타임캡슐’의 내레이션에는 배우 송혜교가 참여해 특별함을 더했다. 송혜교는 잔잔한 목소리로 곡이 담고 있는 시간, 기억, 그리고 약속의 의미를 따뜻하게 풀어냈다. 다비치의 두 멤버는 10년 뒤 열어볼 ‘해리&민경 타임캡슐’을 직접 묻는 장면으로 뮤직비디오의 여운을 완성했다.

다비치는 지난해 발매한 EP ‘Stitch(스티치)’ 이후 단독 콘서트 ‘A Stitch in Time’, 디지털 싱글 ‘노래할래요’에 이어 이번 신곡 ‘타임캡슐’로 꾸준한 음악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꾸준함 속에서도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는 다비치의 여정이 이번 곡으로 다시 한 번 빛을 발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타임캡슐’은 다비치가 오랜 시간 쌓아온 감성과 성숙한 음악 세계를 집약한 작품”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와 무대를 통해 팬들과 진정성 있게 소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