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랄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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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홈런왕’ 칼 랄리(29, 시애틀 매리너스)가 창단 첫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는 경기에서 크게 부진했다. 최종전에서 이를 만회할 수 있을까.

시애틀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 센터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2025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4차전을 가졌다.

칼 랄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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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시애틀 2번, 포수로 선발 출전한 랄리는 삼진 3개와 결정적인 병살타로 시애틀 공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팀의 주포로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것.

랄리는 1회 삼진을 당한 뒤, 팀이 0-2로 뒤진 3회 1사 만루 찬스에서 3-6-1 병살타로 물러났다. 역전까지도 바라보던 시애틀 분위기에 찬물이 끼얹어진 것.

이후 랄리는 6회와 8회 모두 선두타자로 나서 삼진을 당했다. 4타수 무안타 3삼진 1병살. 랄리가 이번 포스트시즌 11경기 만에 처음으로 출루하지 못했다.

칼 랄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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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랄리는 팀이 2-5로 뒤진 7회 결정적인 실책으로 6번째 점수를 헌납했다. 플래티넘 글러브 포수가 큰 실책을 저지른 것.

패배의 원인이 모두 랄리에게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슈퍼스타는 팀이 어려울 때 자신의 타격과 수비로 승리를 가져와야 하는 의무가 있다.

랄리가 부진한 모습을 반면 토론토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6)는 이번 포스트시즌 6번째 홈런 포함 2안타-3출루로 팀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칼 랄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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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아직 끝나지 않았다. 랄리게에는 마지막 기회가 있다. 이제 시애틀은 21일 같은 장소에서 ALCS 최종 7차전을 가진다.

무안타 침묵하며 고개를 숙인 랄리가 최종 7차전에서 장쾌한 홈런포와 수비로 시애틀의 창단 첫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