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 명가 엠넷이 21일 밴드 서바이벌 ‘스틸하트클럽’을 첫 선보인다. 50명의 참가자들이 헤드라이너급 밴드 결성이란 단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나간다. 사진제공 | 엠넷

오디션 명가 엠넷이 21일 밴드 서바이벌 ‘스틸하트클럽’을 첫 선보인다. 50명의 참가자들이 헤드라이너급 밴드 결성이란 단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나간다. 사진제공 | 엠넷


글로벌 아이돌 그룹을 탄생시킨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보이즈 플래닛’의 밴드 버전이 나온다.

‘오디션 명가’ 엠넷(Mnet)이 밴드 서바이벌 ‘스틸하트클럽’을 선보인다. 목표는 분명하다. 음악 페스티벌을 선두에서 이끄는 ‘간판’ 헤드라이너급 밴드를 ‘결성’하는 것이다.

전 세계에서 모인 50명의 참가자는 기타, 드럼, 베이스, 보컬, 키보드 등 각 포지션 별로 출전해 글로벌 밴드 멤버로 발탁되기 위한 도전에 나선다. 서로 다른 문화적·음악적 배경을 지닌 참가자들이 서로 충돌하고 화합하기를 거듭하는 과정이 핵심 서사가 될 전망이다. 

엠넷표 오디션 프로그램의 묘미이기도 한 글로벌 팬 투표 시스템이 이번 역시 적용된다는 점도 흥미롭다.

최근 몇 년 사이 데이식스, 큐더블유이알(QWER) 등 케이(K) 밴드와 아이돌을 접목한 이른바 ‘밴드돌’의 강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엠넷의 오디션 노하우가 더해져 전무후무한 스타 밴드가 탄생할 수 있을지도 관심가는 대목이다.

프로그램의 진행은 배우 문가영, 디렉터는 씨엔블루의 보컬 정용화와 페퍼톤스의 이장원, 싱어송라이터 선우정아, 워너원 출신 솔로 가수 하성운이 맡았다.

첫 방송을 하루 앞둔 20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문가영은 “어린 시절부터 밴드음악을 좋아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밴드음악과 시청자를 잇는 가교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디렉터를 맡은 선우정아는 프로그램의 관전 요소로 ‘다양성’을 꼽았다. 그는 “참가자 개개인의 역사와 문화가 천차만별이라 서로 다른 그림체를 가진 만화 주인공들이 모여 새로운 유니버스를 만든 기분도 들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같은 음악도 각자 ‘손맛’이 만들어 내는 사운드나 밸런스가 너무 다르다. ‘밴드 음악의 힘’이 오롯이 담겼다”는 기대감을 심어주기도 했다.


장은지 기자 eun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