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곶감 파운드’·‘약과 티그레’ 제공

31일 경북 경주에서 ‘2025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가 개막하는 가운데, 공식 협찬사로 참여하는 유통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APEC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21개 회원국이 참여해 경제·통상·안보 등 분야별 현안을 논의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경제협력체다. 행사에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21개 회원 정상과 정부 대표단, 경제계 주요 인사, 취재진이 모인 글로벌 무대에서 K-먹거리의 맛과 매력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동·서양의 만남을 주제로 한 파리바게뜨의 ‘안녕샌드’. 사진제공|SPC

동·서양의 만남을 주제로 한 파리바게뜨의 ‘안녕샌드’. 사진제공|SPC



선두주자는 SPC 파리바게뜨. CSOM(최종고위관리회의) 및 AMM(외교통상장관회의)에 우리나라의 전통 요소와 맛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제품을 제공한다. 전래동화인 호랑이와 곶감의 스토리를 담은 ‘파바 곶감 파운드’, 구움과자 티그레 위에 전통 간식 약과를 올린 ‘파바 약과 티그레’, 동·서양의 만남을 주제로 ‘안녕’ 메시지를 담은 ‘안녕샌드’ 등으로 구성했다. 또 국제미디어센터에서 카페테리아를 운영해 세계 각국에서 모인 기자단에게 최상의 식음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APEC 공식 후원사로 나선 hy 홍보 이미지. 사진제공|hy

APEC 공식 후원사로 나선 hy 홍보 이미지. 사진제공|hy

hy도 동참해 자사 발효유 ‘윌’ 패키지에 공식 엠블럼을 삽입하고 행사를 알린다. 수출 전용 제품에도 같은 로고를 담아 글로벌 시장에 행사의 미션과 비전을 전한다. 국내 고객에게 전달하는 제품 홍보용 리플렛 40만 부에도 동일한 내용을 삽입했다. 인천국제공항 전광판을 비롯한 다양한 매체를 통해 관련 광고도 송출한다.

본 회의에 앞서 23일까지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열리는 ‘2025 APEC 재무장관회의 및 구조개혁장관회의’에 ‘윌’을 제공한다. 전 세계 주요 인사가 모이는 만큼, hy의 프로바이오틱스 기술력을 함께 전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MM 공식 만찬주로 선정된 막걸리 ‘은하수 별헤는밤’. 사진제공|교촌F&B

AMM 공식 만찬주로 선정된 막걸리 ‘은하수 별헤는밤’. 사진제공|교촌F&B

교촌F&B는 자회사인 교촌치킨과 발효공방1991을 통해 K-치킨과 한국 전통주를 후원한다. 특히 발효공방1991의 프리미엄 막걸리 ‘은하수 별헤는밤’은 AMM 공식 만찬주로 선정됐다. 또 교촌치킨은 국제미디어센터 인근에 마련한 ‘K-푸드 스테이션’에 교촌치킨 푸드트럭 시식 행사를 연다. 

울릉도 먹는샘물 ‘휘오 울림워터’. 사진제공|LG생활건강

울릉도 먹는샘물 ‘휘오 울림워터’. 사진제공|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은 울릉도 먹는샘물인 ‘휘오 울림워터’ 9만6000병을 지원한다. 행사장 곳곳에 울림워터를 제공하고 글로벌 고객에게 선보인다. 또 K-푸드 스테이션에서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21개 참가국 정·재계 인사와 미디어 관계자에게 차별적 고객가치를 소개한다.

회사 측은 “경북에서 열리는 APEC에 경북 울릉군에서 취수한 울림워터를 제공하는 것으로 개최지의 상징성을 부각했다”며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최적의 기회”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