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세영. 해남  |  뉴시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세영. 해남 | 뉴시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5년 만에 우승에 성공한 김세영(32)이 세계랭킹 13위에 올라 톱10 진입을 눈앞에 뒀다.

김세영은 21일(한국시간) 발표된 주간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 21위보다 8계단 상승한 13위에 자리했다. 8위를 지킨 김효주(30)에 이어 한국 선수 중 두 번째로 높은 순위다.

김세영은 지난 주말 전남 해남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타로 정상에 올라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5년 만에 통산 13승 고지를 밟았다. 2020년 개인 최고인 세계 2위에 올랐던 김세영은 우승 가뭄이 계속되며 한때 50위권까지 추락했지만 올해 8월 FM 챔피언십 등 3개 대회에서 3위에 오르며 차츰 순위를 끌어올렸고, 이번 우승으로 톱10을 넘볼 수 있는 위치가 됐다.

지노 티띠꾼(태국), 넬리 코다(미국), 이민지(호주)가 1∼3위를 지키는 등 10위 이내 선수들은 순위 변화가 전혀 없었다. 유해란(24)이 2계단 하락한 14위에 자리했고, 최혜진(26)은 1계단 내려간 21위에 랭크됐다. 고진영도 4계단 미끄러져 22위로 밀렸다.

지난 주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에서 5차 연장 끝에 투어 데뷔 3년 만에 첫 우승 기쁨을 누린 이율린(23)은 351위에서 무려 156계단 상승한 195위가 됐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