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월드시리즈.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SNS

2025 월드시리즈.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SNS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최고의 팀을 가리는 2025 월드시리즈는 공교롭게도 ‘류현진 시리즈’가 됐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서 몸담은 두 팀이 최고의 자리를 놓고 다툰다.

토론토는 21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 센터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와 2025 ALCS 7차전을 가졌다.

이날 토론토는 7회 수비까지 1-3으로 뒤졌으나, 7회 공격에서 조지 스프링어의 역전 3점포에 힘입어 4-3 승리를 거뒀다. 극적인 대역전승.

이에 토론토는 지난 1993년 이후 무려 32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당시 토론토는 1992년, 1993년에 2년 연속 우승했다.

이제 토론토는 오는 25일부터 일찌감치 내셔널리그 정상에 오른 LA 다저스와 7전 4선승제 월드시리즈를 가진다. 양대 리그 우승 팀이 최고 자리를 놓고 다투는 것.

메이저리그 홈구장 어드벤테이지에 따라 월드시리즈 1차전은 토론토의 홈구장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다. 홈구장 어드벤테이지는 정규시즌 승률에 따른다.

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와 토론토는 모두 류현진이 몸담은 팀. 류현진은 지난 2013년 LA 다저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이후 류현진은 지난 2019년까지 LA 다저스 소속으로 126경기(125선발)에서 740 1/3이닝을 던지며, 54승 33패와 평균자책점 2.98 탈삼진 665개를 기록했다.

특히 류현진은 LA 다저스에서의 마지막 해인 2019시즌에 올스타 선정은 물론 평균자책점 1위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에 올랐다.

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어 류현진은 2020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4년-80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한 뒤, 2023시즌까지 24승 15패와 평균자책점 3.97 탈삼진 269개를 기록했다.

LA 다저스에서 기록한 성적보다는 나쁘다. 하지만 류현진은 계약 첫해인 2020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3위에 오르는 등 나름의 성과를 거뒀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