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상문(왼쪽) 한화 투수코치와 최일언 삼성 투수코치는 1961년생 동갑내기로 산전수전을 다 겪은 지도자다. 올해 PO 무대에서 적으로 맞붙은 두 투수코치의 용병술을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관전포인트다. 외국인투수 코디 폰세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양 코치. 뉴시스
1961년생 동갑내기인 양상문(64·한화 이글스)과 최일언(64·삼성 라이온즈) 투수코치는 산전수전을 다 겪은 베테랑 지도자다.
양 코치는 1994년 롯데 자이언츠, 최 코치는 1993년 OB 베어스(현 두산)의 코치를 맡아 지도자로 첫발을 뗐다. 30년 넘게 코치로 일하고 있다는 건 웬만큼 지도력을 인정받지 않고선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실제 두 코치는 KBO리그에서 대표적인 ‘투수 전문가’로 손꼽힌다. 야구대표팀 투수코치를 맡았던 공통의 이력 또한 이와 무관하지 않다. 올해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에선 두 투수코치의 용병술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특히 양 코치는 감독(롯데·LG 트윈스), 단장(LG) 경력까지 지녔다. 해설위원으로 일하며 시야를 넓히기도 했다. 지난 시즌 한화 투수코치를 맡으며 롯데 감독직을 내려놓은 2019년 7월 이후 5년 만에 현장에 복귀했다. 투수코치로는 2010년(롯데) 이후 14년만이었다. “한화 투수들은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지녔다. 그들이 지금까지 보여주지 못했던 잠재력을 터트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게 그의 출사표였다.
최 코치 역시 지도자 경력으론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는다. 1993년부터 한 번도 쉬지 않고 현장을 누볐다. KBO리그 팀의 코치를 맡지 않았던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야구대표팀 코치를 지냈다. 올해는 삼성의 퓨처스(2군)팀 감독을 거쳐 1군 수석 및 투수 파트를 담당하고 있다.
한화와 삼성의 마운드가 탄탄해진 데는 두 코치의 공을 무시할 수 없다. 양 코치는 지난해 한화가 팀 평균자책점(ERA) 5위(4.98)에 오르는 데 힘을 보탰다. 한화는 올해 팀 ERA(3.35) 1위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한화의 팀 ERA 최고 순위가 2023년의 8위(4.38)였음을 고려하면 엄청난 변화다. 양 코치는 젊은 선수들과 적극 소통하며 해답을 찾았다. 김경문 감독 역시 투수 파트에 대해선 양 코치를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맡긴다.
삼성은 올해 전반기까지 8위에 그치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전반기 6위(4.26)였던 팀 ERA를 후반기 4위(3.90)로 끌어올리며 가을야구 무대를 밟았다. 5월부터 1군서 마운드 재건을 시작한 최 코치의 공이 작지 않았다. 선발등판이 익숙했던 좌투수 이승민, 우투수 양창섭의 보직을 불펜으로 옮긴 것도 최 코치의 계획이었다. 이들이 중간에서 활약한 덕분에 삼성도 2년 연속 포스트시즌(PS)에 올랐다.
두 팀은 대전에서 열린 PO 1, 2차전서 1승씩 나눠가졌다. 2차전 승리투수였던 삼성 최원태(7이닝 1실점)를 제외하면 선발투수들이 부진했던 까닭에 두 코치도 바쁘게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긴장감이 높아지기에, 두 코치의 용병술이 시리즈의 향방을 가를 수도 있다. 보는 이들의 흥미를 더하는 요소다.

양상문 한화 투수코치와 최일언 삼성 투수코치는 1961년생 동갑내기로 산전수전을 다 겪은 지도자다. 올해 PO 무대에서 적으로 맞붙은 두 투수코치의 용병술을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관전포인트다.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들의 투구를 지켜보고 있는 최 코치.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대구|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하기






![[단독]‘원빈 친조카’ 배우였다…김태희와 한솥밥](https://dimg.donga.com/a/158/89/95/1/wps/SPORTS/IMAGE/2025/10/20/132601293.1.jpg)




![‘불법 의료 시술 의혹’ 박나래, 오늘(6일) ‘놀토’ 정상 방송 [공식]](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06/132913424.1.jpg)
![조진웅 은퇴…“배우의 길 마침표” 불명예 퇴장 [종합]](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06/132913708.1.jpg)
![올데프 애니, 끈 하나로 겨우 버텨…과감+세련 패션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04/132899350.1.jpg)

![조진웅, 은퇴 선언…“질책 겸허히 수용, 배우 마침표” [전문]](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06/132913653.1.jpg)


![블랙핑크 리사, 뭘 입은 거야…파격 노출 착시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05/132906328.1.jpg)











![방탄소년단 정국-에스파 윈터 열애설, 커플 타투에 커플 네일?! (종합)[DA:이슈]](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2/05/132907619.1.jpg)

![조진웅, 소년범 전과 의혹에 “확인 후 입장 밝힐 것” [공식입장]](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2/05/132907713.1.jpg)


![유승옥, 확실한 애플힙+핫바디…베이글美 여전 [DA★]](https://dimg.donga.com/a/140/140/95/1/wps/SPORTS/IMAGE/2025/12/05/132909885.1.jpg)
![맹승지, 끈 끊어질까 걱정…넥타이 위치 아찔해 [DA★]](https://dimg.donga.com/a/140/140/95/1/wps/SPORTS/IMAGE/2025/12/05/132908504.1.jpg)


![[단독] K-심판들의 ‘눈엣가시’ 거스 포옛 사단, 끝내 전북 떠난다!…코리아컵 파이널이 고별전→“헌신한 포옛과 ‘인종차별자’ 오명 쓴 타노스에 두번째 트로피까지” 녹색군단, ‘더블’ 의지 활활](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1/25/132835766.1.jpg)




















![김남주 초호화 대저택 민낯 “쥐·바퀴벌레와 함께 살아” [종합]](https://dimg.donga.com/a/110/73/95/1/wps/SPORTS/IMAGE/2025/05/27/131690415.1.jpg)
![이정진 “사기 등 10억↑ 날려…건대 근처 전세 살아” (신랑수업)[TV종합]](https://dimg.donga.com/a/110/73/95/1/wps/SPORTS/IMAGE/2025/05/22/131661618.1.jpg)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