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원태인이 22일 한화와 PO 4차전에 선발등판한다. 13일 준PO 3차전 선발등판 당시 경기가 우천 지연됐던 여파로 몸관리에 집중했던 그의 8일 휴식 후 선발등판이다. 13일 준PO 3차전서 역투하는 원태인. 뉴시스

삼성 원태인이 22일 한화와 PO 4차전에 선발등판한다. 13일 준PO 3차전 선발등판 당시 경기가 우천 지연됐던 여파로 몸관리에 집중했던 그의 8일 휴식 후 선발등판이다. 13일 준PO 3차전서 역투하는 원태인. 뉴시스



기다림은 끝났다. 삼성 라이온즈 우완투수 원태인(25)이 마침내 마운드에 오른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3차전에 앞서 “원태인이 내일(22일) 4차전에 선발로 나선다”고 밝혔다.

삼성은 그동안 원태인의 선발등판 시기를 놓고 고민을 거듭했다. 순서상으로는 13일 대구 SSG 랜더스와 준PO(5전3선승제) 3차전에 선발등판했던 원태인이 21일 PO 3차전에 나설 차례였다. 그러나 “몸관리가 더 필요하다”는 이유로 등판 순서를 미뤘다. PO 3차전에는 아리엘 후라도가 선발로 나섰다.

박 감독은 19일 “준PO 3차전에 내린 비로 경기가 지연됐던 게 원태인의 몸상태에 영향이 있다. 투구수도 105개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원태인이 1회초 투구를 마친 직후 강한 비가 내린 탓에 37분간 경기가 지연된 바 있다.

후라도를 3차전 선발투수로 낙점하면서 원태인의 4차전 등판이 유력해졌지만, 몸관리에 시간이 필요했던 터라 변수가 있었다. 그러나 박 감독은 21일 원태인의 선발등판 소식을 전하며 “어제(20일) 야구장에 나와서 불펜투구를 했고, 몸상태에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원태인은 올해 정규시즌 27경기에 선발등판해 12승4패, 평균자책점(ERA) 3.24를 기록했다. 지난해(15승)에 이어 연속시즌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내며 핵심 선발투수임을 다시금 입증했다. 정규시즌 한화전 4경기에서도 3승1패, ERA 3.20으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가을야구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7일 NC 다이노스와 와일드카드(WC) 결정 2차전서 6이닝 4안타 2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로 팀의 준PO 진출을 이끌었다. 13일 SSG와 준PO 3차전서도 6.2이닝 동안 5안타 2사사구 5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박 감독은 “원태인은 선발등판에도 지장이 없다”며 미소를 보였다. 8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르는 만큼 최고의 구위를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었다.

삼성 원태인이 22일 한화와 PO 4차전에 선발등판한다. 13일 준PO 3차전 선발등판 당시 경기가 우천 지연됐던 여파로 몸관리에 집중했던 그의 8일 휴식 후 선발등판이다. 13일 준PO 3차전 도중 김성윤의 호수비에 고마움을 전하는 원태인. 뉴시스

삼성 원태인이 22일 한화와 PO 4차전에 선발등판한다. 13일 준PO 3차전 선발등판 당시 경기가 우천 지연됐던 여파로 몸관리에 집중했던 그의 8일 휴식 후 선발등판이다. 13일 준PO 3차전 도중 김성윤의 호수비에 고마움을 전하는 원태인. 뉴시스



대구|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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