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뉴시스

김경문 감독. 뉴시스


“문동주는 오늘(21일) 불펜에서 대기한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67)은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3차전을 앞두고 이날 경기에 문동주(22)를 “불펜 투수로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문동주는 올해 페넌트레이스 24경기(121이닝)에서 11승5패 평균자책점(ERA) 4.02의 성적을 남겼다. 한화의 4선발을 맡아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리까지 거두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왔다.

그러나 문동주는 자신의 PS 데뷔전은 불펜 투수로 치렀다. 그는 18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PO 1차전에 팀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PS 첫 홀드를 수확했다. 데일리 MVP까지 수상하며 한화의 1차전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문동주는 휴식 차원에서 19일에 열린 2차전엔 등판하지 않았다. 4차전 선발등판도 가능한 상황이기에 문동주의 3차전 출격 여부는 팬과 취재진의 최대 관심사였다.

김 감독은 21일 “문동주는 오늘(21일) 불펜에서 대기한다. 경기가 유리한 쪽으로 간다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짧게 말했다. 한화는 21일 3차전 미출전 선수로 1~2차전 선발투수였던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를 등록했다.

김 감독은 이어 “오늘 문동주가 나온다면, 내일 선발은 정우주 등 다른 투수들을 생각하고 있다. 조금 더 고민하면서 결정하겠다. 일단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김 감독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주전 유격수 심우준을 제외했다. 삼성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를 상대로 페넌트레이스에서 5타수 2안타(0.400)를 때린 이도윤이 선발 유격수로 나선다. 2루수로는 하주석이 나선다.

김 감독은 “원정이고, 우리가 먼저 공격을 해서 점수를 내야 이길 수 있으니까 타격 쪽에 좀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도윤이 그 동안 유격수 연습을 많이 했고, 하주석은 2루수로 훈련을 많이 했다. 그래서 선발 라인업을 그렇게 짰다”고 설명했다.

대구|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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