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김민혁이 21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히로시마와 2025~2026시즌 ACLE 동아시아권역 리그 스테이지 3차전 홈경기에서 전반 12분 헤더 결승골을 터트린 뒤 포효하고 있다. 1-0으로 이긴 울산은 18일 광주전에 이어 2연승을 달리며 반등세를 보였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김민혁이 21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히로시마와 2025~2026시즌 ACLE 동아시아권역 리그 스테이지 3차전 홈경기에서 전반 12분 헤더 결승골을 터트린 뒤 포효하고 있다. 1-0으로 이긴 울산은 18일 광주전에 이어 2연승을 달리며 반등세를 보였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김민혁(왼쪽 2번째)이 21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히로시마와 2025~2026시즌 ACLE 동아시아권역 리그 스테이지 3차전 홈경기에서 전반 12분 헤더 결승골을 터트린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1-0으로 이긴 울산은 18일 광주전에 이어 2연승을 달리며 반등세를 보였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김민혁(왼쪽 2번째)이 21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히로시마와 2025~2026시즌 ACLE 동아시아권역 리그 스테이지 3차전 홈경기에서 전반 12분 헤더 결승골을 터트린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1-0으로 이긴 울산은 18일 광주전에 이어 2연승을 달리며 반등세를 보였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HD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무대에서 비주전들을 대거 출전시키고도 승리를 낚으며 반등세를 보였다.

울산은 21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25~2026시즌 ACLE 동아시아권역 리그 스테이지 3차전 홈경기에서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를 1-0으로 꺾었다. 주장 완장을 찬 베테랑 미드필더 김민혁(전반 12분)의 헤더골이 승부를 갈랐다.

이로써 울산은 ACLE 동아시아권역 리그 스테이지에서 2승1무(승점 7)를 쌓으며 선두로 3계단 상승했다. 18일 광주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3라운드 홈경기(2-0 승)에 이어 2연승을 달리며 침체된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른 시간에 선제골이 터지니 경기가 술술 풀렸다. 울산은 상대 진영 왼쪽에서 이진현이 올린 왼발 크로스를 김민혁이 헤더로 받아넣었다. 그는 8월24일 FC서울전(2-3 패) 이후 58일만에 출전 기회를 잡았는데, 올해 첫 골까지 신고하며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울산은 득점 이후 더욱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평소 수비수로 뛰었던 밀로시 트로야크(폴란드)가 이날은 미드필더로 출전해 중심을 잡아준 덕분에 공수 균형이 맞아떨어졌다. 전반 34분 나카무라 소타의 오른발 강슛이 골대를 맞고 나와 가슴을 쓸어내렸지만 히로시마의 추격을 뿌리치며 무실점 승리를 거머쥐었다.

울산은 히로시마전에서 김민혁과 트로야크, 골키퍼 문정인 등 비주전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인 사실이 반갑다. K리그1에서 9위로 강등권(10~12위) 추락 가능성이 남아있는 탓에 잔류를 위해선 리그에 집중해야 하는 처지다. 광주전에 선발출전한 11명을 히로시마전에서 모두 선발명단에서 제외하는 강수를 둔 이유다.

다행히 울산엔 지난해까지 K리그1 3연패를 달성한 저력과 두터운 선수층이 남아있었다. J1리그 5위 히로시마가 골키퍼 오사코 게이스케와 수비수 사사키 쇼 등 주전들을 대거 출전시켰지만 밀리지 않았다. 지금 경기력을 잔여경기에서 이어가면 목표인 K리그1 잔류에 다가설 수 있다.

울산│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울산│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