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진 시즌 첫 승을 수확한 신영철 OK저축은행 감독의 표정은 밝았다.

OK저축은행은 2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삼성화재를 풀세트 끝에 3-2로 꺾었다.

외국인 공격수 디미타르 디미트로프(등록명 디미트로프)가 양팀 최다 32점(공격성공률 41.10%)을 뽑고 토종 미들블로커(센터) 박창성이 가로막기 8개와 13점으로 거들었다. 이날 OK저축은행은 16개 블로킹으로 상대(10개)에 앞섰다.

신 감독은 “세터 이민규의 토스가 좋았으나 디미트로프는 막판 공격성공율이 좋지 않았다”면서 “박창성도 경기 초반 블로킹을 잘했다. 팀 전체 전술 수행능력이 좋았다. 상대 김우진에 집중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사력을 다했으나 뒷심 부족으로 아쉽게 패한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범실과 한 번에 점수를 내준 장면이 아쉬웠다. 우리의 부족함을 발견할 수 있었다”면서도 “모두가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고비에서 무너지지 않고 치고 올라가는 모습은 분명 우리의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대전|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