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운대여고 풋살부. 사진 제공|이은채 학생기자
준결승 부산마케팅고에 아쉬운 패배
“함께 땀 흘리면서 온 힘, 영화 같았죠”
해운대여자고등학교 풋살부는 9월 28일 열린 부산광역시 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대회에 출전했다. 부산강서고, 삼성여자고와 조별리그에서 1승1무를 기록해 조 1위로 준결승에 올랐지만 부산마케팅고에 패해 최종 3위를 차지했다. 학업을 하면서도 스포츠를 통해 협동심을 키우고, 건강한 경쟁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였다.“함께 땀 흘리면서 온 힘, 영화 같았죠”
풋살부는 매주 자율적으로 모여 훈련하며 대회를 준비했다. 부족한 부분도 있었지만 좋은 결과를 얻었고, 참가한 학생들에게는 좋은 경험이 됐다. 도전의 가치를 배웠고, 자신감도 갖는 계기가 됐다. 대회를 마친 뒤 감독을 맡고 있는 교사와 학생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해운대여고 풋살부. 사진 제공|이은채 학생기자
-대회 준비를 통해 학생들이 성장한 부분이 있다면.
“팀원들을 배려하는 모습, 불평불만 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부분일 것 같다. 경기에 참여하지 못한 학생들도 친구들을 위해 열심히 응원하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대회 참가를 통해 얻은 점과 아쉬운 점은 무엇인가.
“힘들어도 한결같이 연습에 참여하고 팀을 배려한 학생들을 칭찬하고 싶다. 아쉬웠던 점은 모두 함께한 연습이 부족했다는 점이다.”
-참가 학생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은.
“어떤 일이든 마음을 먹으면 끝까지 해봐야 한다는 점이다.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해주고 싶다. 스포츠에 대한 애정이 더 커질 수 있고, 이겼을 때의 기쁨도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 또한 한 번쯤 얻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스포츠클럽이 학생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단체활동을 통해 사회성과 책임감을 기를 수 있다. 함께 땀 흘리며 협동심을 배우고, 목표를 위해 도전하면서 성취감과 자신감 또한 얻을 수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시간적 여유, 예산, 체육관 이용 등의 문제는 있다. 대회도 공정성과 관련해 여러 문제가 있는 편인데 개선이 된다면 많은 학생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을 것 같다.”
●참여 학생 인터뷰
-대회에 참가한 소감은.
“경기를 뛰는 동안 날씨가 변화무쌍했는데 마치 영화의 한 장면에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친구들과 함께 땀 흘리며 온 힘을 다해 뛴 경기는 정말 잊지 못할 순간이 될 것 같다.”
-경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다른 학교 친구들과 응원을 주고받았던 순간이다. 우리만큼 그 친구들도 간절하게 대회를 준비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자연스럽게 서로를 응원하는 마음이 생겼다. 우리를 진심으로 응원해줘 감동받았다.”
-경기를 뛰면서 느낀 점은.
“골을 허용하지 않기 위해 적극 경기에 임했다. 하지만 공이 내게 왔을 때 흥분하지 말고 좀 더 침착하게 처리했다면 좋았을 거라는 생각도 든다.”
-스포츠클럽 참여의 장점은 무엇인가. 친구들에게 추천할 의사가 있는지.
“훈련하면서 친구들과 서로 배려하고, 부족한 부분을 도와가며 함께 성장할 수 있었다. 공부만으로 배울 수 없는 협동심과 책임감을 느낄 수 있기에 추천하고 싶다.”
이은채 학생기자(해운대여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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