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뷔·TWS, 파리서 진짜로 만났다

방탄소년단 뷔 SNS

방탄소년단(BTS) 뷔가 후배 그룹 TWS(투어스)와 파리에서 나눈 따뜻한 인연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뷔와 TWS는 10월 5일(현지시간) 파리 패션 위크 현장에서 마주했다. 셀린느의 로컬 앰버서더로 참석한 TWS는 프랑스 생클루 국립공원에서 열린 ‘셀린느 2026 여름 컬렉션’ 행사에서 뷔와 처음 인사를 나눴다. 이후 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훈훈한 하루였다”는 듯한 분위기를 전했다.

이 만남은 한 줄짜리 댓글에서 시작됐다. 뷔가 9월 위버스에 “같이 나랑 방송할 멤버 말고 타 아티스트 구해요~”라고 남기자, TWS 멤버 도훈과 경민이 “저희 TWS 하고 싶습니다!!”라며 직접 댓글을 남겼던 것. 팬들은 “그 위버스 댓글이 진짜 현실이 됐다니!”, “이 조합 너무 귀엽다”, “뷔 인연 만드는 능력 미쳤다”라며 놀라움과 반가움을 동시에 드러냈다.

방탄소년단 뷔와의 만남 뒷이야기는 SBS 파워FM ‘웬디의 영스트리트’에서 공개됐다. 도훈은 “뷔 선배님이 음악을 정말 좋아하셔서 음악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어떤 곡을 즐겨 듣는지 추천도 받고 조언도 들었다”며 “정말 잘 챙겨주셔서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패션쇼 이후에도 다시 만나 따뜻하게 인사해주셨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부분에서 팬들의 댓글창은 또 한 번 폭발했다. “뷔는 진짜 인성도 완벽”, “TWS의 마음이 느껴진다”, “이게 바로 선배美(미)” 같은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 팬은 “뷔가 후배들 챙기는 거 보면 K팝 선순환의 교과서 같다”고 감탄했다.

뷔는 실제로 후배들에게 늘 다정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엔하이픈 제이크 역시 과거 뷔에게 “무대 실수를 어떻게 극복하냐”고 물었을 때, “그 무대가 마지막이 아니다”라는 답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 짧은 한마디는 아이돌들 사이에서 ‘뷔 어록’으로 회자되고 있다.

아이돌의 아이돌이라 불리는 뷔, 그리고 그를 진심으로 따르는 후배들. 파리에서 시작된 이 인연은 또 한 장 K-팝의 훈훈한 장면으로 남았다. 팬 한 명의 말처럼, 이게 바로 K-팝의 선배미학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