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2025 대한민국 조경대상’ 수상…조경에 브랜드로 새로운 지평 열었다

롯데건설이  ‘2025 제15회 대한민국 조경대상’에서 조경 브랜드 ‘그린바이그루브(GREEN X GROOVE)’가 적용된 정원으로 민간부문 산림청장상을 수상했다. 사진제공 ｜롯데건설

롯데건설이 자사의 조경 브랜드 ‘그린바이그루브(GREEN X GROOVE)’가 적용된 정원으로 ‘2025 제15회 대한민국 조경대상’에서 민간부문 산림청장상을 수상했다. 국토교통부와 환경조경발전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환경부와 산림청이 후원하는 이 상은 조경 분야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이번 수상은 롯데건설이 ‘천안 롯데캐슬 더 청당’에 처음 선보인 정원이 브랜드 철학을 정교하게 반영한 공간 설계,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자연친화적 조경, 입주민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콘텐츠 구성 등 다방면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심사위원단은 “단순히 경관이나 기술 수준을 넘어 문화를 담는 조경으로, 지속 가능한 도시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내렸다.

‘그린바이그루브’는 롯데건설이 지난 2022년 런칭한 조경 전문 브랜드다. 자연을 상징하는 ‘그린(Green)’과 리듬과 활력을 뜻하는 ‘그루브(Groove)’를 결합해，휴식과 치유라는 조경의 근본 기능에 ‘일상 속 리듬과 감성’을 더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인스파이어링 어라운드(Inspiring Around)’라는 공간 철학 아래, 입주민의 생활 패턴과 취향에 맞는 맞춤형 정원을 제안하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정원이 처음 적용된 ‘천안 롯데캐슬 더 청당’은 ‘순수한 자연과의 조우(Communication in Fine Nature)’를 콘셉트로, 계곡 숲과 빛의 경관을 정원에 구현했다. 정원 중앙의 수경 시설은 유려한 곡선미와 레이어링 기법을 통해 물과 바위, 빛의 요소를 재해석하고 입체적 공간감을 부여해 고유의 정원 감성을 형성했다.

롯데건설은 ‘그린바이그루브’를 단순한 조경 설계 요소를 넘어 하나의 브랜드로 성장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개발과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수상은 정원의 디자인 완성도뿐 아니라 조경의 ‘콘텐츠화’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첫 적용 사례가 조경대상 수상으로 이어져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그린바이그루브’를 기반으로 다양한 조경 상품을 개발해 입주민들에게 차별화된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