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부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까지 단 1경기에만 출전한 김혜성(26, LA 다저스)이 최고의 무대에서는 기회를 얻게 될까.

LA 다저스는 오는 25일(이하 한국시각)부터 아메리칸리그 우승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7전 4선승제의 2025 월드시리즈를 가진다.

최강 전력의 LA 다저스는 비록 리그 승률에서 밀려 와일드카드 시리즈까지 떨어졌으나, NLCS까지 10경기에서 9승 1패를 기록했다.

특히 신시내티 레즈와 치른 와일드카드 시리즈에 이어 밀워키와의 NLCS에서는 각각 2승 무패와 4승 무패로 완벽함을 자랑했다.

김혜성으니 와일드카드 시리즈에 이어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 이어 NLCS까지 모두 최종 로스터 승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출전 기회는 단 1경기. 지난 1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NLDS 4차전 연장 11회 토미 에드먼의 대주자로 나서 결승 득점을 올렸다.

또 이는 김혜성의 발이나 센스로 올린 득점은 아니었다. 필라델피아 투수 오리온 커커링의 실책 때 홈을 밟은 것. 이에 김혜성은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LA 다저스는 오는 24일경 월드시리즈 로스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혜성의 승선 가능성은 높다. 대주자와 미들 인필더 대수비 요원이 필요하기 때문.

하지만 출전 기회는 와일드카드 시리즈, NLDS, NLCS와 마찬가지로 크게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 김혜성이 부상 복귀 후 타격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김혜성이 반전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회가 찾아왔을 때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는 방법 뿐이다. 김혜성이 이번 가을 무대 타석에 들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