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GPS 없이도 실내 공간에서 네이버지도를 통해 정확한 길안내를 받을 수 있는 ‘실내 AR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정식 오픈했다. 국내 주요 랜드마크를 3차원으로 구현한 ‘플라잉뷰 3D’도 선보였다.

‘실내 AR 내비게이션’은 GPS 신호가 닿지 않는 곳에서도 스마트폰 카메라만으로 이용자의 위치와 방향을 정확하게 인식해 증강현실(AR)로 길을 안내해주는 서비스다. 카메라로 주변을 스캔하면 목적지까지 이동 방향이 현실 공간 위에 직관적으로 표시돼, 대형 복합시설같이 복잡한 실내에서도 길을 헤매지 않고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실내에서도 정교한 길안내를 제공하기 위해 네이버지도는 네이버랩스의 다양한 공간지능 기술을 접목해 서비스를 고도화했다. 대표적으로 ▲3차원 공간 정보를 구축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 ▲카메라로 현재 위치를 정확히 인식하는 AI 비전 측위 기술이 적용됐다. 실시간으로 이동하는 상황에서도 이용자의 위치와 바라보는 방향을 오차 없이 정확하게 파악해 카메라로 비추는 공간에 식당, 카페, 상점 등 다양한 정보를 자연스럽게 증강하고, 실내에서도 정확하한 길안내를 제공한다.

실내 AR 내비게이션은 서울 삼성동 소재 코엑스에서 우선 만나볼 수 있다. 네이버지도는 8월부터 네이버 1784와 그린팩토리에서 AR 내비게이션을 시범 운영하며 기술 및 서비스 안정성을 높여왔다. 네이버지도는 코엑스를 시작으로 유동 인구가 많고 복잡한 복합 공간을 중심으로 대상 시설을 순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네이버지도는 전국 주요 랜드마크를 생생하게 탐색할 수 있는 ‘플라잉뷰 3D’ 서비스도 선보였다. 플라잉뷰 3D는 경주 첨성대, 서울 코엑스,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전주 한옥마을, 부산 벡스코 등 10개 명소 주변에서 우선 만나볼 수 있다. 네이버지도는 국내 대표 랜드마크와 주변 지역을 대상으로 플라잉뷰 3D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