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이승현(오른쪽)은 23일 잠실서 열린 서울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14득점, 10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승률 5할 복귀를 이끌었다. 사진제공|KBL

현대모비스 이승현(오른쪽)은 23일 잠실서 열린 서울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14득점, 10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승률 5할 복귀를 이끌었다. 사진제공|KBL


울산 현대모비스가 ‘모비스 두목 호랑이(몹두호)’ 이승현(14점·10리바운드)을 앞세워 승률 5할로 복귀했다.

현대모비스는 23일 잠실실내체육관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서울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80-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률 5할(4승4패)을 맞추며 원주 DB와 함께 공동 5위로 올라섰다. 반면 삼성(2승4패)은 2연패에 빠졌다.

김효범 삼성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현대모비스는 어시스트가 많아 상대의 1대1을 이끌도록 수비하겠다”고 수비 전술을 설명했다. 양동근 현대모비스 감독은 “삼성의 3점슛은 정말 무섭다. 그들의 외곽포를 줄여야 한다”고 주안점을 밝혔다.
현대모비스 이승현은 23일 잠실서 열린 서울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14득점, 10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승률 5할 복귀를 이끌었다. 사진제공|KBL

현대모비스 이승현은 23일 잠실서 열린 서울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14득점, 10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승률 5할 복귀를 이끌었다. 사진제공|KBL

1쿼터는 1옵션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에만 11득점 한 레이션 헤먼즈(17점·11리바운드)을 앞세워 치고 나갔다. 서명진(15점·3점슛 4개)도 3점슛 2개로 6점을 올리며 21-19로 리드했다. 삼성은 앤드류 니콜슨(21점·7리바운드)이 10득점 하며 반격했다.

삼성은 2쿼터 자신들의 강점인 양궁 농구를 펼쳤다. 현대모비스의 공격이 정체된 사이 이관희(12점), 이대성(11점·3어시스트), 이근휘(12점·3점슛 4개), 니콜슨이 3점슛을 쏘아 올리며 순식간에 흐름을 가져왔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2점슛 비중을 높였다. 베테랑 함지훈(6점)이 2점슛 3개를 넣으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외곽서는 미구엘 안드레 옥존(8점), 이도현(3점)이 3점슛을 터트렸다. 양 팀은 42-42로 맞선 채 하프타임을 맞이했다.
현대모비스 이승현은 23일 잠실서 열린 서울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14득점, 10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승률 5할 복귀를 이끌었다. 사진제공|KBL

현대모비스 이승현은 23일 잠실서 열린 서울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14득점, 10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승률 5할 복귀를 이끌었다. 사진제공|KBL

치열했던 3쿼터서는 삼성이 60-59로 리드를 잡았다. 이근휘가 3점슛 2개를 터트리며 현대모비스의 추격을 막아냈다. 니콜슨도 6점을 올리며 골밑서 힘을 보탰다. 현대모비스는 이승현이 8점으로 활약했다. 정준원(8점)은 공격이 풀리지 않을 때 3점슛 2개를 넣어 힘을 보탰지만, 삼성을 넘지 못했다.

마지막에 웃은 건 현대모비스였다. 71-72로 끌려가던 상황서 서명진, 에릭 로메로(4점)가 연달아 3점슛을 쏘아 올려 77-72로 역전했다. 이어 삼성의 파상공세를 막았다. 박무빈, 서명진, 로메로 등은 수비 리바운드를 착실히 잡아내며 점수 차를 지켰다.
현대모비스 이승현(왼쪽)은 23일 잠실서 열린 서울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14득점, 10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승률 5할 복귀를 이끌었다. 사진제공|KBL

현대모비스 이승현(왼쪽)은 23일 잠실서 열린 서울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14득점, 10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승률 5할 복귀를 이끌었다. 사진제공|KBL

잠실|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잠실|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