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티에이치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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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지우가 새 드라마 ‘붉은 그림자’에서 1인 2역에 도전했다.

‘붉은 그림자’는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라는 햄릿의 명대사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선택의 순간에 드러나는 인간의 욕망과 그로 인해 탄생한 두 개의 인격을 그린 작품이다.

지우는 극 중 윤서희와 한유진 역을 동시에 맡아 인간의 욕망과 내면의 분열을 강렬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윤서희 삶을 사랑한 한유진, 그리고 자신 인생을 빼앗긴 윤서희. 서로에게 집착하며 파멸로 향하는 두 사람 이야기를 통해 인간 내면의 어두운 욕망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드라마 ‘힐러’, ‘제빵왕 김탁구’, ‘동네변호사 조들호’ 등 이정섭 감독이 제작을, 박경민 감독을 연출을 맡는다. 특히 ‘붉은 그림자’는 연극 무대와 드라마적 연출이 공존하는 독특한 구성으로 시선을 끈다.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가운데, 도플갱어적 이미지와 ‘카그라스 증후군’(자신과 주변인을 전혀 다른 인물로 인식하는 정신 증상)을 모티프로 삼아 정체성과 자아의 경계를 탐구한다.

제작진은 “지우는 섬세한 감정 표현과 강렬한 집중력을 모두 갖춘 배우다. 윤서희와 한유진, 두 인물의 대비된 심리를 완벽히 소화하며 작품의 메시지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붉은 그림자’는 욕망과 광기가 만들어 낸 인간의 또 다른 얼굴을 담아낸 새 드라마로, 드라마박스 플랫폼을 공개됐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