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윌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잭 윌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 8월 큰 부상을 당해 이탈한 잭 윌러(35,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오는 2026시즌 개막전에 나설 수 있을까. 필라델피아 구단은 긍정적이다.

데이브 돔브로스키 필라델피아 사장은 24일(이하 한국시각) 야구 관련 팟캐스트 파울 테리토리에 출연해 윌러의 개막전 출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에 따르면, 윌러의 개막전 출전 가능성이 높다. 아직 100% 확정된 것은 아니나 돔브로스키 사장은 윌러의 개막전 출전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앞서 윌러는 지난 8월 오른쪽 어깨 정맥에서 혈전이 발견돼 혈전 용해술을 받았으나, 곧바로 정맥성 흉곽출구증후군(TOS)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이에 윌러는 이에 대한 감압술을 받고 시즌 아웃됐다. 회복까지 무려 6~8개월이 걸리는 큰 수술.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흉곽 출구 증후군으로 은퇴했다.

단 윌러의 경우 정맥 쪽 문제. 신경 문제로 인해 은퇴한 스트라스버그와는 경우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필라델피아가 한숨을 돌릴 수 있던 이유.

윌러의 개막전 선발 출격 여부는 오는 2026년 2월 스프링 트레이닝과 3월 시범경기 기간까지 가야 확실히 알 수 있을 전망.

하지만 필라델피아 프런트의 수장 돔브로스키 사장이 보인 자신있는 태도를 감안할 때 윌러가 큰 부상에서 잘 회복하고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윌러는 부상 전까지 시즌 24경기에서 149 2/3이닝을 던지며, 10승 5패와 평균자책점 2.71 탈삼진 195개로 펄펄 날았다. 35세의 나이에도 에이스 역할을 한 것.

필라델피아가 윌러에게 바라는 것은 건강하게 회복해 지난해 부상 전까지의 성적을 재현하는 것. 윌러의 2026시즌 연봉은 무려 4200만 달러이기 때문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