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음뵈모가 26일(한국시간) 영국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브라이턴과 2025~2026시즌 EPL 9라운드 홈경기에서 3-2로 앞선 후반 51분 쐐기골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음뵈모의 멀티골에 힘입은 맨유는 4-2로 이겨 아모림 감독 체제 첫 3연승을 달렸다. 사진출처│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스타그램

맨유 음뵈모가 26일(한국시간) 영국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브라이턴과 2025~2026시즌 EPL 9라운드 홈경기에서 3-2로 앞선 후반 51분 쐐기골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음뵈모의 멀티골에 힘입은 맨유는 4-2로 이겨 아모림 감독 체제 첫 3연승을 달렸다. 사진출처│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스타그램


후벵 아모림 맨유 감독(사진)이 26일(한국시간) 영국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브라이턴과 2025~2026시즌 EPL 9라운드 홈경기에서 4-2로 이겨 지난해 11월 11일 부임 후 첫 3연승을 달렸다. 음뵈모의 멀티골이 결정적이었다. 사진출처│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스타그램

후벵 아모림 맨유 감독(사진)이 26일(한국시간) 영국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브라이턴과 2025~2026시즌 EPL 9라운드 홈경기에서 4-2로 이겨 지난해 11월 11일 부임 후 첫 3연승을 달렸다. 음뵈모의 멀티골이 결정적이었다. 사진출처│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스타그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브라이턴(잉글랜드)을 꺾고 후벵 아모림 감독(포르투갈) 체제에서 첫 3연승을 달렸다.

맨유는 26일(한국시간) 영국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브라이턴과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홈경기에서 4-2로 이겼다. 마테우스 쿠냐(전반 24분)와 카세미루(이상 브라질·전반 34분)의 잇따른 골과 브라이언 음뵈모(카메룬·후반 16분·후반 51분)의 멀티골을 묶어 대승을 완성했다. 브라이턴은 대니 웰벡(잉글랜드·후반 29분)과 차랄람포스 코스툴라스(그리스·후반 47분)가 골을 터트리며 분전했지만 거기까지였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맨유는 5승1무3패(승점 16)를 기록해 4위로 6계단 올라섰다.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를 마감한 브라이턴은 3승3무3패(승점 12)를 기록해 12위에 그쳤다.

맨유에 이날 승리는 후벵 아모림 감독(포르투갈) 부임 후 첫 3연승이라 의미를 더했다. 아모림 감독은 지난해 11월 11일 맨유의 지휘봉을 잡았는데, 2024~2025시즌엔 연승을 기록하지 못했다.

앞서 선덜랜드(2-0 승)와 리버풀(2-1 승)을 맞아 달라진 모습을 보였는데, 브라이턴전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맨유는 전반 24분 쿠냐가 베냐민 세슈코(슬로베니아)의 패스를 받아 감각적인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번 시즌 맨유 입단 후 8경기만에 터진 EPL 마수걸이 골이었다. 10분 뒤엔 카세미루의 중거리 슛이 브라이턴 미드필더 야신 아야리(스웨덴)을 맞고 골망을 흔드는 행운도 잇따랐다. 후반 16분에도 음뵈모가 상대 진영 정면에서 왼발 슛으로 골을 보태며 손쉽게 승리를 거머쥐는 듯 했다.

그러나 브라이턴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후반 29분 웰벡의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1골을 만회하더니, 후반 47분엔 제임스 밀너(잉글랜드)의 코너킥을 코스툴라스가 헤더로 받아넣어 1골차까지 추격했다.

3-0이 3-2가 되면서 맨유는 버티기에 돌입했다. 수비 라인을 내렸지만 전원 수비가 아닌 최전방에 음뵈모와 조슈아 지르크지(네덜란드)를 배치해 ‘선수비 후역습’으로 브라이턴 수비의 배후공간을 노렸다. 결국 4분 뒤 음뵈모가 역습 상황에서 강력한 왼발 슛으로 추가 골을 보태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아모림 감독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경기 종료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지난 시즌에 비해 점점 경기력이 나아지고 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구단주) 짐 랫클리프 경으로부터 항상 신뢰를 받고 있다고 믿는다”고 웃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