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비보다 뜨거운 마음, 강원랜드가 전한 27억5000만원

강원랜드 사회공헌재단 최철규 이사장(가운데)이 태백진폐복지회관에서 겨울나기지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강원랜드 사회공헌재단(이사장 최철규)이 폐광지역의 겨울을 따뜻하게 밝히는 ‘겨울나기 지원사업’을 이어간다.

재단은 10월 29일 태백 진폐복지회관에서 ‘2025년 겨울나기 지원금 전달식’을 열고, 폐광지역 7개 시·군과 강원특별자치도 내 진폐재해자 및 탄광순직자 유가족 5841명에게 총 27억50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철규 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김익래 상임이사, 전국진폐재해자협회 이창남 회장, 한국진폐재해자협회 김경수 회장, 한국진폐재해재가환자협회 황상덕 회장, 대한진폐재해자보호협회 김상기 회장 등이 참석해 뜻깊은 자리를 함께했다.

강원랜드 사회공헌재단

재단은 최근 난방비 등 에너지 비용이 꾸준히 오르면서, 진폐재해 가정이 겨울을 나기 어려운 현실을 고려해 지속적인 지원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2009년부터 16년째 이어진 ‘겨울나기 지원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약 8만 명에게 총 240억 원을 지원했다.

최철규 이사장은 “난방비와 생계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이번 지원이 진폐재해자분들에게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폐광지역 발전에 헌신한 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잊지 않고,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는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원랜드 사회공헌재단은 진폐재해자 및 탄광순직자 유가족을 비롯해 지역 주민의 복지 향상을 위해 지금까지 총 4314억 원 규모의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며 상생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