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커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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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푸른 피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37, 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는 크나큰 영광을 누리며 화려한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LA 다저스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 센터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2025 월드시리즈 7차전을 가졌다.

클레이튼 커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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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LA 다저스는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5-4로 승리하며, 21세기 첫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커쇼는 이번 월드시리즈에 단 한 차례만 등판했다. 지난 1일 6차전 연장전에 나서 1/3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LA 다저스의 역전 우승에 작지만 힘을 보탰다.

등판 기회가 적었던 것은 지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2이닝 6피안타 5실점(4자책) 부진이 결정적인 원인.

이에 커쇼를 월드시리즈 로스터에 포함 시키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왔으나,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푸른 피의 에이스를 외면하지 않았다.

클레이튼 커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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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커쇼는 공식적으로 은퇴했다. 커쇼가 다시 마운드에 서는 일은 없다. 2010년대를 호령한 푸른 피의 에이스는 이제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커쇼는 200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이번 시즌까지 455경기(451선발)에서 2855 1/3이닝을 던지며, 223승 96패와 평균자책점 2.53 탈삼진 3052개를 기록했다.

LA 다저스의 원 클럽 맨으로 사이영상을 무려 3차례나 받았고, 2014년에는 최우수선수(MVP)까지 수상했다. 또 올스타 11회 선정.

클레이튼 커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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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자책점 타이틀을 5차례나 획득했으며, 2011년에는 투수 3관왕에 올랐다. 2010년대에는 ‘현역 최고의 투수’라는 수식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투수.

단 포스트시즌 무대에서는 그 힘이 발휘되지 않았다. 포스트시즌 통산 41경기(32선발)에서 196 2/3이닝을 던지며, 13승 13패와 평균자책점 4.62를 기록했다.

클레이튼 커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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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커쇼는 지난 2020 월드시리즈에서 2승과 평균자책점 2.31로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에 커쇼는 이전 포스트시즌 부진의 한을 모두 씻어냈다.

명예의 전당 입회 가능성은 100%다. 만장일치 여부를 논해야 하는 선수. 커쇼는 5년 뒤 명예의 전당에 입회할 것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