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4일(한국시간) “오닐 감독이 울버햄턴과의 초기 면담 이후, 이번 제안이 자신에게 맞는 시점이 아니라고 판단해 감독 선임 절차에서 스스로 물러났다”고 보도했다. 사진출처|디 애슬레틱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4일(한국시간) “오닐 감독이 울버햄턴과의 초기 면담 이후, 이번 제안이 자신에게 맞는 시점이 아니라고 판단해 감독 선임 절차에서 스스로 물러났다”고 보도했다. 사진출처|디 애슬레틱


게리 오닐이 울버햄턴 원더러스의 차기 사령탑 후보군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4일(한국시간) “오닐 감독이 울버햄턴과의 초기 면담 이후, 이번 제안이 자신에게 맞는 시점이 아니라고 판단해 감독 선임 절차에서 스스로 물러났다”고 보도했다. 이번 결정은 복수의 내부 관계자들에 의해 확인됐으며, 그들은 공식 발언 권한이 없어 익명을 전제로 언급했다.

앞서 ‘디 애슬레틱’은 2일 울버햄턴이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 경질 직후 오닐과 재협상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페레이라 감독은 2일 풀럼과 원정경기 0-3 패배로 팀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하위(2무8패·승점 2)로 추락하면서, 구단은 새 감독 찾기에 즉각 착수했다.

오닐은 2023년 여름부터 2024년 12월까지 약 16개월간 울버햄턴을 이끌었다. 첫 시즌에는 팀을 리그 14위로 안정시켰지만, 올 시즌 부진이 이어지며 지난해 말 경질됐다. 이후 그는 현재까지 무직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울버햄턴은 오닐 외에도 에릭 텐 하흐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롭 에드워즈 루턴타운 감독, 마이클 캐릭 미들즈브러 감독 등을 후보군에 두고 있다. 구단 내부에서는 텐 하흐와의 면담 추진 의사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울버햄턴은 현재 제임스 콜린스 21세 이하팀 감독과 리처드 워커 18세 이하팀 감독이 임시로 1군을 지휘하고 있다. 팀은 4월 26일 레스터시티전 이후 EPL 14경기 연속 무승에 빠져 있으며, 9일 첼시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사령탑 변화는 황희찬에게도 새로운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페레이라 감독 체제에서 그는 이번 시즌 리그 7경기, 리그컵 3경기에 나섰지만 주전으로는 분류되지 않았다. 하지만 새로운 사령탑이 부임하면 공격 자원 재정비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황희찬도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수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