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산박물관, 특별기획전 ‘나라를 지키고 백성을 살리다’ 개최

봉화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기획전 ‘나라를 지키고 백성을 살리다’ 청량산박물관 전시실. 사진제공 ㅣ 봉화군

봉화 청량산박물관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오는 10월 30일부터 내년 3월 29일까지 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봉화지역 독립운동을 조명하는 특별기획전 ‘나라를 지키고 백성을 살리다’를 연다.

이번 전시는 봉화에서 전개된 항일·독립운동의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관련 문헌, 사료, 신문기사, 영상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구성했다. 특히 1895년 의병항쟁부터 1945년 광복 이전까지 약 50년간 이어진 봉화의 독립운동사를 입체적으로 다루며 지역민들이 참여한 다양한 항일운동의 의미를 되새긴다.

전시는 △1부 의병항쟁의 시작(봉화의진과 태봉전투) △2부 봉화지역 항일전투 △3부 3·1운동과 파리장서운동 △4부 사회·교육운동 △5부 1930~40년대 농민·노동운동 등 총 5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봉화는 의병전쟁의 중심지로, 봉화의병 대장 금석주(1857~1920), 안동의병 대장 권세연(1836~1899) 등을 비롯해 국가보훈부 공훈전자사료관 기준 총 82명의 독립유공자를 배출한 지역이다. 이는 의병 30명, 3·1운동 11명, 국내항일 28명, 학생운동 4명, 문화운동 1명, 광복군 1명, 계몽운동 1명 등 다양한 계열에서 공적이 확인된 결과다.

청량산박물관 관계자는 “전시를 준비하며 봉화 독립운동 관련 자료가 예상보다 풍부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자료의 체계적인 조사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전시가 봉화 사람들의 뜨거운 항일 정신을 시민과 함께 공유하고, 세대가 함께 독립정신을 계승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청량산박물관은 전시와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을 11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며, 단체 관람 해설은 사전예약제로 진행된다. 문의는 청량산박물관( 054-679-6671~2, Fax 054-679-6659)으로 하면 된다.

봉화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