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ㅣ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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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정연이 군산 버스 안에서 또 한 번 웃음과 감동을 전했다.

4일 방송된 KBS1 ‘6시 내고향’에서는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를 찾은 김정연이 버스 승객들과 함께 지역 명소를 찾아가는 ‘국민 안내양’ 미션을 수행했다. 지난주 ‘스마일 배지’ 획득에 실패했던 그는 “이번엔 꼭 성공하겠다”며 의욕을 불태웠지만, TV 속 단서만으로 명소를 찾는 일은 쉽지 않았다.

첫 번째로 만난 승객은 30년 만에 미국 워싱턴에서 귀국한 어르신이었다. 그는 “아침에 문을 열고 나가면 전부 한국 사람이라는 게 제일 행복하다”며 미소를 지었고, “원하는 삶은 찾아가는 게 아니라 그곳에 내가 맞춰가는 것”이라는 깊은 명언으로 김정연을 감동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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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정연은 경찰 시험을 준비 중인 취준생 승객과 마주했다. 그는 “시민을 돕는 경찰이 되고 싶다”는 청년에게 “그럼 지금 나를 도와달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 힌트를 분석해보라”는 김정연의 말에 취준생은 즉석 추리쇼를 펼쳤고, 결국 주변 도움을 받아 꽃게바위로 유명한 ‘야미도’를 찾아내며 환호를 자아냈다.

김정연은 “비록 스마일 미션은 또 실패했지만 오늘은 마음이 스마일”이라며 웃었다. 이어 “야미도는 방조제 길을 따라 차를 타고 들어갈 수 있는 섬으로 꽃게바위와 갈대밭, 낙조가 아름답다”며 군산의 명소를 직접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김정연은 “다음 주엔 꼭 스마일 배지를 획득하겠다”며 각오를 다졌고, 경찰을 꿈꾸는 청년에게 “꼭 멋진 경찰이 되시라”는 따뜻한 응원의 말을 남겼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