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그룹 통합 사내벤처 프로그램인 ‘롯데 유니콘 밸리’를 출범한다. 

미래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아이디어가 자라는 곳이라는 의미로, 직원 아이디어 육성 프로그램이다. 그룹의 신성장 동력 및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발굴해 빠른 시간 내에 사업화를 추진한다.

이달 말까지 직원 대상 시니어, 로보틱스, AI(인공지능), 친환경 등을 주제로 사업 아이디어를 공모 중이다. 이후 서류와 면접을 거쳐 연말까지 사업화 대상 아이디어를 선정하고, 내년부터 사업화를 위한 본격 육성에 들어간다. 사업화 지원금으로 최대 1억 원을 지원하며, 사업화 이후에는 그룹사의 지분 투자를 고려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직원의 부담을 덜어주는 차원으로 분사 이후 3년까지 재입사 기회도 제공한다. 롯데벤처스의 액셀러레이팅 노하우와 롯데인재개발원의 교육 역량을 더해 사내벤처 프로그램의 전문성을 높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측은 “이번 그룹 통합 사내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신속 및 혁신으로 대표되는 스타트업 DNA가 조직 내에 확대되고, 직원의 혁신 아이디어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자율적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이를 육성해 사업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