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욱진 아이더 전무이사(왼쪽)와 박충관 지파운데이션 대표     사진제공 | 아이더

장욱진 아이더 전무이사(왼쪽)와 박충관 지파운데이션 대표 사진제공 | 아이더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가 국제개발협력NGO 지파운데이션과 손잡고 해외 취약계층을 위한 대규모 물품 기부에 나섰다. 협약식은 10월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아이더 본사에서 아이더 본부장 장욱진 전무이사와 지파운데이션 박충관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아이더는 의류와 용품, 신발 등 약 9만8000점, 총 100억 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한다. 전달된 물품은 아프리카, 아메리카, 아시아, 서아시아, 동유럽 등 난민 및 재난 피해 국가의 취약계층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아이더의 브랜드 철학인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공존’을 실천하는 행보로 평가된다. 그동안 일정 기간이 지난 재고 제품을 소각 처리해왔던 아이더는 환경 보호와 자원 순환의 가치를 고려해 기부로 전환했다. 이로써 폐기되는 자원을 줄이고, 필요한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했다.

장욱진 전무이사는 “아웃도어 제품은 단순한 의류가 아닌 생명을 보호하는 장비이기도 하다”며 “이번 기부는 아이더의 기술력과 철학을 사회적 가치로 확장하는 의미 있는 행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자원 순환과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며, 따뜻한 나눔이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