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 내 몸에 손댔지” 신봉선 속옷에 넣어둔 돈 실종 ‘버럭’ (돌싱포맨)

개그맨 김준호가 과거 신봉선과의 주취 에피소드를 폭로했다.

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벗고 돌싱포맨’에는 개그우먼 신봉선, 김민경, 박소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준호는 자신을 향해 ‘좀팽이’라고 저격한 신봉선에게 역으로 폭로할 것이 있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예전에 여의도 살 때 근처에 술집이 많았다. 회식 1차에서 술을 많이 마실수록 10만원, 20만원, 40만원 등 돈을 주는 게임을 했다. 그 중에 신봉선이 64만원까지 마셨다. 지갑에 있는 돈을 다 줬는데 10분 후에 취해서는 돈을 막 뿌리더라”고 말했다.

술에 취한 신봉선은 후배들에게 택시비로 나눠줬다고. 김준호는 “2차로 우리 집에 갔는데 다음날 일어나 보니 신봉선이 소파에서 자고 있더라. ‘나가라. 스캔들 생긴다’며 발로 엉덩이를 찼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런데 갑자기 신봉선이 ‘내 몸에 손댔지! 내 64만원 어디 갔어! 여기(옷 안에) 넣어뒀는데!’라고 하더라”며 “내가 ‘야 이 미친X아. 네가 다 뿌렸잖아. 어디 가서 그런 말 하지 마라’고 외쳤다. 여자 후배에게 처음으로 욕을 해봤다”고 고백했다.

신봉선은 “이 자리에서 솔직히 이야기하겠다. 그때 취해서 5만 원 정도는 챙겨야겠다 싶어서 고이 접어서 브래지어 안에 넣었다. 때마침 그때 호주머니가 없는 옷을 입고 있었다. 돈을 넣은 것만 생각했는데 64만원이 없지 않나. 내 브래지어 안에 넣었는데! 그러다 후배들에게 택시비로 줬다는 게 생각났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오해하면 안 되는 게 그 자리에 후배 몇 명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옆에 있던 김민경은 “그때 다 뻗어서 자고 왔다”고 증언했고 박소영도 현장에 있었다고 거들었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