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근 화성시장 “동탄의 역사가 시민의 자긍심으로 이어지길”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지난 4일 동탄면사무소 표지석 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화성시

화성특례시(시장 정명근)는 지난 4일 오산동 996-4번지 옛 동탄면사무소 부지에 표지석을 설치하고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을 비롯해 이준석 국회의원, 유지선 화성문화원장, 지역 기관·단체장,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지역 행정과 공동체의 출발점인 동탄면사무소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이번 표지석은 동탄면이 행정의 중심지로서 지역 발전의 출발점이 되었던 역사적 가치와 함께, 오늘날 동탄신도시의 기원으로서의 의미를 기리기 위해 설치됐다.

표지석이 세워진 자리는 1914년 동북면과 어탄면의 통합으로 동탄면이 신설된 이후 면사무소가 있었던 곳으로 추정된다. 1990년 청사 신축 이후 2012년 방교리(현 방교동)로 이전하기 전까지 행정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표지석 전면에는 ‘동탄면사무소가 위치했던 곳’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후면에는 동탄면 지도와 연혁이 담겨 있다. 게다가 인근에는 동탄의 역사와 마을 지명의 유래를 소개하는 안내판도 함께 설치됐다.

화성특례시는 이번 제막식을 계기로 지역의 역사적 흔적을 보존하고, 급속한 도시 성장 속에서도 지역 정체성을 잃지 않기 위한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이 자리는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동탄의 행정과 공동체가 이어져 온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과거의 터전 위에서 미래를 이어가는 이 장소가 시민들의 자긍심으로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AI·바이오 혁신 아이템 주목… 화성시 H-스타트업 대회 결선 열기 후끈

지난 4일 제2회 H-스타트업 창업경진대회 참가자 및 관계자들이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화성시

화성특례시(시장 정명근)는 지난 4일 동탄 소재 화성특례시 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제2회 H-스타트업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H-스타트업 창업경진대회’는 혁신적인 창업 아이템을 발굴하고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대회로, 올해는 전국의 예비창업자와 업력 3년 이내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는 아이디어 기획 부문(예비창업자)과 제품·서비스 개발 부문(창업기업)에 총 57개 팀이 참가했다. 서류심사를 통과한 부문별 4개 팀씩 총 8개 팀이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에서는 각 팀이 자신들의 사업 아이템을 발표하며 최종 순위를 겨뤘고, 부문별로 대상 1팀, 최우수상 1팀, 우수상 2팀이 선정됐다.

대상에는 아이디어 기획 부문에서 바이오저니(Biojourney) 팀이 ‘바이오마커와 딥러닝을 이용한 혈액량 자동 보정형 홈 테스트 플랫폼’으로, 제품·서비스 개발 부문에서는 ㈜더에이스컴퍼니가 ‘반도체 웨이퍼 공정사고 예방을 위한 AI 영상분석 솔루션’으로 각각 선정됐다.

이택구 화성특례시 기업투자실장은 “이번 경진대회가 예비창업자와 창업기업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우수한 창업 아이템을 가진 창업자들이 화성특례시에서 꿈을 펼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박병근 기자 localcb@donga.com


박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