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인천시교육감 “AI 시대, 읽걷쓰 교육이 답이다”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은 지난 4일 안동에서 열린 제8회 세계인문학포럼에서 ‘AI 주도시대, 읽걷쓰가 답이다!’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하고 패널 토론에도 참여했다(오른쪽 도성훈 교육감).사진제공｜인천교육청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은 지난 4일 안동에서 열린 제8회 세계인문학포럼에서 ‘AI 주도시대, 읽걷쓰가 답이다!’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하고 패널 토론에도 참여했다.

이번 포럼은 교육부·경상북도·안동시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주관, 유네스코가 후원하는 국제 학술 행사로, 11월 4일부터 6일까지 ‘인공지능 시대의 인간과 인문학’을 주제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도 교육감은 기조강연에서 “인공지능이 인간의 삶 전반에 깊숙이 스며드는 시대일수록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표현하며 실천하는 인문적 역량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인천시교육청이 추진 중인 ‘읽걷쓰(읽고, 걷고, 쓰기)’ 교육 철학을 중심으로, 학생들이 자기주도적 평생학습을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소개해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열린 패널 토론에서는 국내외 교육 전문가들과 함께 AI 시대의 인간 중심 교육 방향, 공교육의 미래, 지역 기반 교육 혁신 사례 등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도 교육감은 “인공지능 기술이 인간의 사고와 표현을 완전히 대신할 수는 없다”며 “읽걷쓰는 학생들에게 인간다운 성찰과 행동의 힘을 길러주는 교육의 본질”이라고 밝혔다.

●도성훈-천창수 교육감, 읽걷쓰 교육 확산 위해 맞손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과 지난 4일 울산시교육청에서 ‘읽걷쓰 문화 확산을 위한 상호 협약’을 체결하고, 양 기관 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왼쪽 도성훈 교육감).사진제공｜인천교육청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과 지난 4일 울산시교육청에서 ‘읽걷쓰 문화 확산을 위한 상호 협약’을 체결하고, 양 기관 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인천시교육청이 추진 중인 ‘읽걷쓰(읽고, 걷고, 쓰기)’ 교육 철학에 울산시교육청이 공감하며,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 모델 공동 개발과 교육·연구 분야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교육청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교육·연구 교류 활성화 ▲읽걷쓰·책크인·민주시민교육 등 프로그램 연계 ▲지역 문제 해결 및 사회공헌 프로그램 공동 운영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또 한국교원대학교에서 개발 중인 읽걷쓰 전국 단위 교원 연수 과정의 비용 할인 혜택을 울산시교육청에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협약식 후 도성훈 교육감은 ‘읽걷쓰와 함께하는 인천 평화교육’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인간과 자연, 인공지능이 공존하는 시대에 ‘나다움과 인간다움을 갖춘 애기애타 정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인천교육청의 평화·민주시민교육 추진 사례를 공유해 큰 호응을 얻었다.

울산교육청 관계자는 “인천교육청의 읽걷쓰 철학에 깊이 공감한다”며 “양 기관의 협력으로 학생들의 삶과 학습을 연결하는 교육 혁신을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도성훈 교육감은 “이번 협약은 인천과 울산이 함께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고,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의 배움과 성장을 중심에 둔 교육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간 협력과 연대를 통해 읽걷쓰 교육 철학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