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릴 OK저축은행과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주포 베논의 역할과 선수들의 기본을 강조했다. 자기 플레이를 펼치지 못하면 상대를 아무리 잘 막아도 이기기 힘들다는 생각 때문이다. 사진제공│KOVO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릴 OK저축은행과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주포 베논의 역할과 선수들의 기본을 강조했다. 자기 플레이를 펼치지 못하면 상대를 아무리 잘 막아도 이기기 힘들다는 생각 때문이다. 사진제공│KOVO


신영철 OK저축은행 감독은 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릴 한국전력과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주포 디미트로프의 역할과 선수들의 기본을 강조했다. 자기 플레이를 펼치지 못하면 상대를 아무리 잘 막아도 이기기 힘들다는 생각 때문이다. 사진제공│KOVO

신영철 OK저축은행 감독은 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릴 한국전력과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주포 디미트로프의 역할과 선수들의 기본을 강조했다. 자기 플레이를 펼치지 못하면 상대를 아무리 잘 막아도 이기기 힘들다는 생각 때문이다. 사진제공│KOVO


“승부는 상대의 경기력이 아닌 우리 주포들의 활약으로 갈릴 것 같다.”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OK저축은행은 최근 각각 3연패와 2연패를 끊었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45)과 신영철 OK저축은행 감독(61)은 팀이 더 높은 곳으로 향하려면 주포들이 더욱 활약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전력과 OK저축은행은 6일 수원체육관에서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경기를 앞뒀다. 각각 1승3패(승점 3), 2승2패(승점 6)를 기록한 두 팀은 상위권으로 도약하려면 서로를 넘어야 한다.

양 팀은 공통점이 많다. 비시즌 외국인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교체를 단행했다. 한국전력은 캐나다 국가대표 쉐론 베논 에반스(등록명 베논), OK저축은행은 불가리아 국가대표 디미타르 디미트로프를 영입했다. 베논과 디미트로프 모두 점점 세터와 호흡이 맞아가고 있다. 둘의 활약 여부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권 감독은 “베논이 점점 세터 (하)승우와 호흡이 잘 맞고 있다. 3연패를 당한 기간에도 팀 분위기가 가라앉지 않아서 그런지 훈련 내용도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화재와 직전 경기에서 베논이 25점과 공격 성공률 57.89%를 마크하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하이볼 처리만 더 잘해주면 팀 공격이 더 불을 뿜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신 감독 역시 “사실 지금 디미트로프의 모습은 내가 올해 여름 트라이아웃때 봤던 모습이 아니다. 기복이 있겠지만 일단은 서브를 잘 넣는 게 중요하다. 서브가 좋으면 공격 폼도 좋아진다”며 “본인이 공격을 때렸을 때 어떤 현상이 일어나는 지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는 사실이 반갑다. 다행히 반대편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차)지환이가 잘해주고 있어 공격 분배가 잘된다”고 얘기했다.

자신들의 플레이만 잘하면 상대를 꺾을 수 있다는 자신감도 보였다. 권 감독은 “사실 개막 3연패를 당하면서 당장 눈 앞의 상대 외엔 다른 팀을 볼 여유가 없었다. 상대를 잘 막아도 우리 플레이를 못하면 승리할 수 없다”며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상근예비역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승우가 빨리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기본적인 플레이가 잘 이뤄지면 이길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신 감독도 “한국전력의 (리시브 불안과 같은) 단점은 내가 왈가왈부할 게 아니다. 우리 플레이를 못하는 데 상대를 이기길 바라는 건 힘든 일이다”며 “오늘 승리해야 새 연고지 부산에서 열릴 홈개막전(9일 대한항공전)에서 부담감을 덜어내고 뛸 수 있다. 우리 선수들이 너무 어려운 생각 없이 경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수원│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수원│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