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민 한국전력 감독(가운데)은 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홈경기에서 3-2로 이긴 뒤 베논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베논은 이날 V리그 데뷔 후 한 경기 최다인 36점을 뽑으며 팀의 승리에 앞장섰다. 사진제공│KOVO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가운데)은 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홈경기에서 3-2로 이긴 뒤 베논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베논은 이날 V리그 데뷔 후 한 경기 최다인 36점을 뽑으며 팀의 승리에 앞장섰다. 사진제공│KOVO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가운데)은 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홈경기에서 3-2로 이긴 뒤 베논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베논은 이날 V리그 데뷔 후 한 경기 최다인 36점을 뽑으며 팀의 승리에 앞장섰다. 사진제공│KOVO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가운데)은 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홈경기에서 3-2로 이긴 뒤 베논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베논은 이날 V리그 데뷔 후 한 경기 최다인 36점을 뽑으며 팀의 승리에 앞장섰다. 사진제공│KOVO


“하이볼 처리만 늘면 최고의 외국인 공격수가 될 것이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45)은 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30-28 25-18 23-25 20-25 15-12)로 이긴 뒤 외국인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쉐론 베논 에반스(캐나다·등록명 베논)를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베논이 이날 V리그 데뷔 이래 한 경기 최다인 36점(공격 성공률 44.78%)을 뽑으며 팀의 승리에 앞장섰기 때문이다.

이날 베논은 블로킹 2개와 서브 에이스 4개를 곁들이며 주포다운 활약을 펼쳤다. 세터들과 호흡도 점점 맞아갔고, 공격 점유율도 무려 50.78%를 기록하는 등 든든한 모습을 보였다. 공격 성공률이 다소 낮았지만 고비마다 보여준 집중력이 인상적이었다.

베논은 1세트 27-28 듀스에서 후위 공격과 퀵오픈 공격을 묶어 경기를 뒤집었다. 그는 이어진 29-28에서도 전진선(8점·66.67%)이 OK저축은행 트렌트 오데이(호주)의 속공을 블로킹으로 막아낼 때 블로킹 어시스트를 보태며 팀의 1세트 승리에 앞장섰다. 5세트 11-11에서도 후위 공격으로 균형을 깼고, 13-12에서도 승기를 잡는 결정적 후위 공격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상대 아포짓 스파이커 디미타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7점·35.29%)에 판정승을 거뒀다.

권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베논이 오늘 서브와 블로킹이 좋았다. 5세트 내내 계속 득점을 해줬고 고비에서 보여준 경기력도 인상적이었다”고 칭찬했다. 이어 “코트 왼쪽에서 공격 성공률을 높이고 하이볼 처리만 확실히 해주면 더 좋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세터 하승우까지 본 궤도에 올라오면 베논의 공격력이 더욱 불을 뿜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승우는 2023~2024시즌 종료 후 상근예비역으로 입대해 이번 시즌 초반 전역했다. 권 감독은 “(하)승우는 다시 군대로 보내야 한다”고 웃으면서도 “승우가 공백기가 있었어도 이번 시즌 주전으로 버텨주면서 팀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베논과 호흡은 점점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수원│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수원│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