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에너지 전문기업 케이퓨얼셀이 자사의 건물용 연료전지 전 제품 라인업(5kW, 6kW, 10kW)에 대해 한국에너지공단(KS)과 한국가스안전공사(KGS) 인증을 완료했다. 사진제공 |케이퓨얼셀

수소에너지 전문기업 케이퓨얼셀이 자사의 건물용 연료전지 전 제품 라인업(5kW, 6kW, 10kW)에 대해 한국에너지공단(KS)과 한국가스안전공사(KGS) 인증을 완료했다. 사진제공 |케이퓨얼셀



수소에너지 전문기업 케이퓨얼셀이 자사의 건물용 연료전지 전 제품 라인업(5kW, 6kW, 10kW)에 대해 한국에너지공단(KS)과 한국가스안전공사(KGS) 인증을 완료했다. 특히 11월 3일 10kW급 제품이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최종 시험을 통과하며, 모든 제품군이 정식 인증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번 성과는 9월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KS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이뤄졌다. 일반적으로 연료전지 단일 사양의 최초 인증에는 통상 2년 이상이 소요되지만, 케이퓨얼셀은 약 1년 만에 세 가지 사양의 인증을 모두 마쳤다. 특히 6kW와 10kW급 모델은 업계 최고 수준의 종합 효율을 기록하며 성능 경쟁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 50kW급 세계 최대 건물용 연료전지 개발 추진
케이퓨얼셀은 이번 인증을 계기로 다양한 용량의 건물용 연료전지를 상용화할 준비를 마쳤다. 2026년 상반기까지는 도시가스 개질 방식(도시가스에 화학반응을 일으켜 수소를 생산하는 시스템)을 적용한 세계 최대 수준의 50kW급 건물용 연료전지를 개발해 인증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대형 빌딩, 데이터센터, 산업단지 등 고전력이 필요한 인프라 영역으로 시장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케이퓨얼셀은 현대자동차 수소전기차 ‘넥쏘’ 2세대 모델에 연료전지 부품을 공급하며 차량용 기술력을 검증받았다. 또한 300kW급 선박용 연료전지 시스템을 개발·공급한 경험을 바탕으로, 차량용·건물용을 넘어 군사용 연료전지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 스택 제어·복합소재 기술로 차별화
케이퓨얼셀은 독자적인 핵심 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스택 내부 생성수 제어를 통해 안정적이고 균일한 전력 생산이 가능하며, 전기 전도성이 높고 부식에 강한 탄소복합소재 분리판 제조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이는 경량화와 내구성 향상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케이퓨얼셀 관계자는 “이번 인증 완료는 단순한 제품 승인에 그치지 않고 국내 수소연료전지 산업 경쟁력 회복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향후 효율 개선과 50kW급 차세대 대용량 모델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케이퓨얼셀은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코렌스(KORENS) 그룹 계열사로, ㈜코렌스(자동차·방산 열관리 시스템), ㈜코렌스이엠(전동화 부품), ㈜코렌스알티엑스(수소연료전지 촉매·나노소재, 컨테이너 검색기) 등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 및 에너지 전환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