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캡틴 박진섭이 8일 전주성에서 진행된 K리그1 우승 세리머니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자 전북 선수들이 함께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북 현대

전북의 ‘라데시마’를 완성시킨 거스 포옛 감독(오른쪽)과 주장 박진섭이 8일 전주성에서 진행된 우승 세리머니 도중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북 현대

전북 선수들이 8일 전주성에서 진행된 우승 행사 도중 트로피를 배경으로 홈팬들과 함께 특유의 ‘오오렐레’ 세리머니를 하며 열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사진제공|전북 현대

이승우, 송민규, 전진우, 송범근(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등 전북 선수들이 8일 전주성에서 진행된 우승 세리머니 도중 트로피를 만지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북 현대

최철순(가운데) 등 전북 선수들이 8일 전주성에서 진행된 우승 세리머니에서 금빛 왕관을 쓰고 그간 수확한 트로피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북 현대

전북 주장 박진섭이 8일 전주성에서 진행된 K리그1 우승 세리머니에서 트로피를 번쩍 들어올리자 선수들이 일제히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북 현대
전북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36라운드 홈경기에서 송민규, 이동준, 이승우의 연속골로 3-1 완승을 거뒀다. 지난달 18일 수원FC와의 정규 33라운드 홈경기(2-0 승)에서 조기 우승에 성공한 전북은 화끈한 승리로 이날 예정됐던 트로피 세리머니 분위기를 화끈하게 띄울 수 있었다.
긴 기다림을 끊었기에 더욱 값졌다. 1년 전만 해도 전북의 ‘라데시마’를 예상한 이는 적었다. 앞선 3년 간 우승 트로피를 ‘가문 라이벌’ 울산 HD에게 내줬다. 특히 지난시즌엔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치러 가까스로 잔류했다. 구단조차 우승은 상상하지 않았고, 4위권에만 진입해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다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전북의 ‘우승 DNA’가 꿈틀거렸다. 거스 포옛 감독(우루과이)과 함께 한 2025시즌은 대단했다. 시즌 초에만 짧은 위기가 있었을 뿐, 폭풍 레이스로 트로피에 빠르게 다가섰고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반가운 소식은 또 있다. 포옛 감독의 동행은 계속될 전망이다. 5일 우승 미디어데이에서 거취에 대해 말을 아낀 포옛 감독은 ‘라데시마 대관식’을 마친 뒤엔 “구단과 (6일) 긍정적 미팅을 했다. 내년 목표가 대화의 주제였다. ‘우승’에 관한 내용으로 만족스러웠다. 다양한 방법으로 도전하겠다. 이제 다시 행동하면 된다”고 답했다.
전북에 남아 11번째 타이틀에 도전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포옛 감독은 지난해 12월 추정 연봉 100만 달러(약 14억 6000만 원)에 전북과 2년 계약을 했다. 연장 여부는 파악되지 않지만 포옛 감독은 내뱉은 말은 지키는 스타일로, ‘왕조 재건’에 대한 분명한 약속으로 봐도 무방하다.
잠시 잃어봤기에 우승의 소중함을 새삼 실감한 시즌, 전북은 정성스럽게 트로피 세리머니를 준비했다. 연출부터 화려했다. ‘라데시마’의 상징 ‘대형 별’을 공중에 띄워 열기를 고조시킨 뒤 녹색 LED 레이저 조명으로 경기장을 물들였다.경기장 성화대에도 불을 붙여 홈팬 2만3160명을 열광케 했다. 또 경기 티켓을 금빛과 트로피 문양으로 제작해 디테일에도 신경썼다.
선수들도 각자 개성에 맞게 여러 소품을 활용해 세리머니에 동참했다. 송범근과 전진우, 송민규 등은 선그라스를 착용하고 스프레이로 초록색 헤어를 만들었고 이승우는 샴페인을 터트리고 마시는 유쾌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또 선수단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처럼 경기장 본부석으로 걸어올라가 우승 메달을 받아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올 시즌 30경기를 뛰며 전북의 뒷문을 든든히 지켜 5번째 우승을 경험한 베테랑 수비수 홍정호는 “역대 가장 화려한 트로피 세리머니였다. 과거엔 (우승을) 당연하게 받아들였는데 올핸 힘겨운 시기를 꺾고 다시 우승해 더 달콤하다”며 활짝 웃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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