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K저축은행 선수들이 9일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이날 OK저축은행은 연고지를 부산으로 이전한 뒤 첫 홈경기를 가졌지만 1-3으로 패했다. 사진제공│KOVO

OK저축은행 디미트로프(오른쪽) 9일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이단연결을 시도하고 있다. 이날 OK저축은행은 연고지를 부산으로 이전한 뒤 첫 홈경기를 가졌지만 1-3으로 패했다. 사진제공│KOVO

신영철 OK저축은행 감독(가운데)이 9일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V리그 남자부 홈경기 도중 작전타임을 갖고 있다. 이날 OK저축은행은 연고지를 부산으로 이전한 뒤 첫 홈경기를 가졌지만 1-3으로 패했다. 사진제공│KOVO
OK저축은행은 9일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2-25 20-25 25-23 22-25)으로 졌다. 주포 맞대결에서 디미타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24점·공격 성공률 47.73%)-전광인(11점·44.44%) 듀오가 대한항공 카일 러셀(미국·34점·62.22%)-정지석(22점·68.00%) 콤비에 판정패한 대목이 아쉬웠다.
이로써 2연패에 빠진 5위 OK저축은행(2승4패·승점 7)은 제자리걸음을 했다. 3연승을 달린 대한항공은 4승1패(승점 12)를 기록하며 선두로 두 계단 올라섰다.
OK저축은행에 이날 경기의 의미는 몹시 컸다. 2013~2024시즌 안산을 연고지로 창단했지만 이번 시즌부터 부산으로 둥지를 옮겼기 때문이다. 영남권에 처음으로 생긴 남자 프로배구단이라는 상징성 역시 몹시 컸다. 강팀인 대한항공을 상대로 홈팬들에게 좋은 첫 인상을 심어주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신영철 OK저축은행 감독은 경기 전 “감독 생활을 하면서 산전수전 겪었다고 생각했지만 오늘처럼 긴장되는 경기는 처음이다. 선수들에게 팬들을 위해 끈끈한 배구를 보여주자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화력불발에 발목을 잡혔다. OK저축은행은 공격 성공률(47.70%), 블로킹(9개), 서브 에이스(4개) 모두 대한항공(57.52%·9개·6개)에 앞서지 못했다. 공격이 터지지 않으니 범실 관리(OK저축은행 18개·대한항공 24개)에서 앞서고도 고전을 거듭했다. 지난 2경기(9세트)에서 53점(66.15%)을 뽑은 차지환(6점·40.00%)의 침묵이 뼈아팠다.
매 세트 화력불발로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OK저축은행은 1세트 10-11에서 차지환의 결정적 퀵오픈 공격이 러셀의 블로킹에 막히며 끌려갔다. 15-18에서도 디미트로프가 4차례, 트렌트 오데이(호주·8점·45.45%)와 차지환이 각각 한 차례씩 공격했지만 모두 대한항공 블로커들에 막히며 점수차가 4점으로 벌어졌다. 1세트를 내주자 2세트에서도 급격히 무너졌다. 차지환 대신 투입한 송희채(1점·12.50%) 역시 경기 양상을 바꾸지 못했다.
OK저축은행은 3세트 23-23에서 디미트로프의 2연속 퀵오픈 공격이 터지며 기사회생했다. 그러나 4세트 22-24에서 박창성(11점·90.91%)이 러셀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해내지 못하며 승부를 마감했다.
신 감독은 경기 후 “팬들에게 승리를 드리지 못해 아쉽다. 다음 홈경기(13일 현대캐피탈전)까지 부산에 남아 선수들의 서브와 하이볼 처리를 보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부산│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부산│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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