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위너 강승윤이 압도적인 라이브와 감각적인 퍼포먼스로 컴백 첫 무대를 장식, 음악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강승윤은 9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 솔로 정규 2집 [PAGE 2] 타이틀곡 ‘ME (美)’ 무대를 꾸몄다. 3년 8개월 만의 솔로 음악방송 출연이자, 유튜브 ‘잇츠라이브’로 기대감을 예열한 만큼 이번 컴백 무대에 많은 관심이 쏠렸던 터다.

네이비 체크 셔츠와 디스트로이드 데님 팬츠를 입고 등장한 강승윤은 락 스트릿 감성을 물씬 풍기며 자유분방한 매력을 발산했다. 핸드마이크를 든 채 흔들림 없는 라이브 실력을 뽐낸 그는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을 더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강승윤만의 예술적 감성이 묻어나는 퍼포먼스가 짙은 인상을 남겼다. 스탠드 마이크와 밴드를 연결해 이를 오선지처럼 활용했고, 변화무쌍한 동선과 대형, 노랫말을 직관적으로 녹여낸 안무 등으로 특유의 음악 세계를 무대 위에 펼쳤다.

전매특허인 여유로운 무대 매너와 섬세한 표현력 역시 빛을 발했다. 청춘의 낭만과 열정을 온몸으로 쏟아낸 그는 후반부 하이라이트 구간에서 절제해온 에너지를 폭발시키며 보는 이들에게 강렬한 여운을 남겼다.

한편 지난 3일 발매된 [PAGE 2]는 한층 깊어진 감성과 폭넓은 스펙트럼으로 호평받으며 아이튠즈 앨범 차트 8개 지역 1위에 올랐다. 컴백 활동을 확장해 나갈 강승윤은 지난 6일 DAMG의 새로운 문화 콘텐츠 ‘두들 라이브’의 첫 번째 무대에 올랐다. 국내 최대 사이니지 룩스(LUUX)를 통해서도 생중계되며 광화문 도심을 뜨겁게 달궜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