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상래 울산 감독대행은 9일 수원FC와 홈경기가 끝난 뒤 이동경의 부상에 대해 “감독으로선 팀을 위해 헌신해준 (이)동경이에게 미안하다. 큰 부상이 아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노상래 울산 감독대행은 9일 수원FC와 홈경기가 끝난 뒤 이동경의 부상에 대해 “감독으로선 팀을 위해 헌신해준 (이)동경이에게 미안하다. 큰 부상이 아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노상래 울산 감독대행은 9일 수원FC와 홈경기가 끝난 뒤 이동경의 부상에 대해 “감독으로선 팀을 위해 헌신해준 (이)동경이에게 미안하다. 큰 부상이 아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은 9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6라운드 수원FC와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울산은 9위(11승11무14패·승점 44)를 쌓으며 10위 수원FC(10승9무17패·승점 39)와의 승점 차를 2에서 5로 벌리며 잔류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하지만 이동경의 부상 소식에 경기 후 분위기는 무거웠다.
이날 이동경은 최전방 허율 밑의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했다. 김천 상무에서 전역 후 복귀한 그는 이번 시즌 36경기에서 13골·12도움을 기록하며 물오른 기량을 보여왔다. 전역 직후 울산에 합류해 복귀전이던 1일 FC안양과 원정경기서도 고승범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번 수원FC전은 이동경의 ‘문수 복귀전’이었다. 그가 마지막으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뛰었던 건 지난해 4월 28일 제주 SK전으로, 당시에도 1골·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약 1년 7개월 만에 같은 무대에 선 그는 홈 팬들 앞에서 다시금 에이스로 자리매김할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경기 막판, 결정적인 역습 상황에서 그에게 불운이 닥쳤다. 후반 41분 오른쪽에서 엄원상의 돌파 후 중앙으로 내준 패스를 이동경이 달려들며 밀어넣으려 했지만, 공은 골대를 맞고 나갔다. 이 과정에서 이동경은 상대 수비수와 충돌하며 갈비뼈 부위를 부여잡고 쓰러졌고,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울산은 교체카드 5장을 모두 사용했기에 이동경은 풀타임을 뛰었다. 경기가 끝나자마자 그는 주저앉았고, 그라운드로 응급차가 들어와 그를 태우고 인근 응급실로 후송했다. 울산 구단 관계자는 “이동경은 우측 하부 늑골 부상으로 보인다. 곧장 응급실로 향했다. 선수가 숨쉬기 어려워했고, 현장 주치의가 ‘당분간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부기가 빠진 뒤 정밀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동경의 부상은 축구국가대표팀에도 악재다. 그는 14일 볼리비아(대전), 18일 가나(서울)와 잇달아 A매치 친선전을 치르는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이번 소집이 불투명해졌다. 2026북중미월드컵을 앞두고 공격형 미드필더로 홍명보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던 그로서는 청천벽력이다.
노 대행은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 “추가골을 넣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동경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집념을 보이다 부상을 당했다”며 “감독으로선 팀을 위해 헌신해준 (이)동경이에게 미안하다. 큰 부상이 아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노상래 울산 감독대행은 9일 수원FC와 홈경기가 끝난 뒤 이동경의 부상에 대해 “감독으로선 팀을 위해 헌신해준 (이)동경이에게 미안하다. 큰 부상이 아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과정보다 결과가 중요했다. 힘들긴 했지만, 선수들이 실점하지 않고 끝까지 팀으로서 싸워줘서 고맙다.”
-전반 교체카드 엄원상과 이청용이 꽤 일찍 투입됐는데.
“오늘 경기는 계획된 교체였다. 선수들에게도 미리 얘기해뒀다.”
-이동경 부상 정도가 어떤가.
“추가골 넣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동경 선수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집념을 보이다 부상을 당했다. 병원에 가는 모습을 봤다. 일단 검사를 해봐야 할 것 같다. 감독으로서 팀을 위해 헌신해줘서 고맙다. 큰 부상이 아니었으면 한다. 부위는 오른쪽 갈비뼈다.”
-이동경이 부상 후에도 한동안 필드에 남아 있었다.
“교체카드를 다 쓴 상황이었다. 의무팀과 깊이 이야기할 여유는 없었지만, 제가 보기엔 부상이 꽤 심한 느낌이었다. 교체할 수 없는 상황이라 끝까지 참고 뛰었다. 이동경에게 너무 미안하고, 큰 부상이 아니었으면 한다.”
-조현우의 선방이 오늘도 빛났다.
“언제나 우리 팀에서 큰 역할을 해주는 선수다. 오늘도 팀을 구했다.”
울산|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울산|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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