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대회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는데 더 투자하겠다.”

7일 중국 청두 하베스트 문 아트센터에서 열린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 미디어데이’에 앞서 한국 기자들과 만난 크리스 그릴리 LoL e스포츠 글로벌 총괄(사진)은 “한국과 중국팀을 제외하면 사실은 굉장히 제한적인 팀들만 국제대회 경험을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2026년도 놀라운 한 해를 만들고 싶다 ”는 그에게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e스포츠 팀들의 수익 구조 개선 성과와 방향은. 
“‘글로벌 매출 풀(GRP)’ 도입 1년 결과물은 꽤나 만족스럽다. 특히, 디지털 재화 판매 수익 목표치를 어느 정도 달성해서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시장 구조 개선을 위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싶다. 특히 LCK(한국)에서 지난 2년 동안 보여줬던 홈 그라운드 이벤트가 굉장히 효과적이었다고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LCK·LPL(중국) 외 다른 지역 리그 경쟁력 향상 지원책은.
“아시아권에선 2군 시스템을 조금 더 강화하는 방향성을 찾고 있다. 더 다양한 2군 선수들이 모여 함께 훈련하고 경쟁하면서 발전할 수 있는 시스템을 생각을 하고 있다. 또 국제대회 무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인비테이셔널이나 서드 파티 이벤트에도 더 많이 투자할 계획이다.

-경기 수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균형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경쟁력이 낮은 팀들은 충분한 경기를 못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올 시즌 한화생명 같은 강팀들은 소속 리그와 국제대회를 바쁘게 오갔다. 또 선수들은 무대 경기를 제외한 날에도 쉬지 않고 훈련하고 지내고 있다. 프로게이머들이 일종의 휴식을 취할 수 있고, 또 건강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청두(중국)|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