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투어 시즌 최종전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황유민. 사진제공  | KLPGA

KLPGA 투어 시즌 최종전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황유민. 사진제공 | KLPGA


내년 미국 진출을 앞두고 국내 무대 고별전에서 정상에 오른 황유민(22)이 생애 처음으로 세계랭킹 30위 이내에 진입했다.

황유민은 11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보다 4계단 상승한 29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추천선수로 참가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해 2026시즌 미국 무대 데뷔를 예약한 황유민은 9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에서 4차까지 가는 연장 접전 끝에 패권을 차지했다. 2023년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 지난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 이어 3년 연속 우승에 성공하며 국내 무대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세계랭킹에서도 개인 최고 순위를 찍는 기쁨을 누렸다.

김효주(30)는 8위를 유지해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톱10에 자리했고, 김세영(32)이 한 계단 오른 11위로 뒤를 이었다. 유해란(24)도 지난주보다 한 계단 뛴 13위에 랭크됐다. 최혜진(26)이 17위, 고진영(30)이 23위다.

지노 티띠꾼(태국)이 변함없이 ‘월드 넘버1’ 자리를 꿰찼고, 넬리 코다(미국)도 2위를 지켰다. 9일 LPGA 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에서 3위에 올랐던 야마시타 미유(일본)가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4위로 각각 한 계단씩 상승했고, 이민지(호주)는 두 계단 하락한 5위로 내려앉았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