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G스포츠클럽 선수들이 9일 서천군수배 전국유소년축구페스티벌에서 우승한 뒤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의왕G스포츠클럽

의왕G스포츠클럽 선수들이 9일 서천군수배 전국유소년축구페스티벌에서 우승한 뒤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의왕G스포츠클럽


의왕G스포츠클럽 12세 이하(U-12) 축구단이 서천군수배 전국유소년축구페스티벌에서 정상에 올랐다.

의왕G스포츠클럽은 9일 서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파주프렌즈축구클럽를 꺾고 우승했다.

출발은 순조로웠다. 의왕G스포츠클럽은 대회 첫째날인 7일 예선 1·2차전에서 전윤성, 민재훈, 김준희, 강민재, 허세윤의 연속골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8일 열린 이천축구센터 U-12와의 예선 3차전에선 김산하의 멀티골과 윤건희의 득점에 힘입어 3연승을 내달렸다. 예선 4차전에서 의왕G스포츠클럽은 파주프렌즈에 0-2로 패하며 조 2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의왕G스포츠클럽은 본선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를 치르면서 조직력도 올라갔다. 6강전에서 서울JNFC, 준결승에선 한국주니어를 잇달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의왕G스포츠클럽은 결승에서 파주프렌즈축구클럽을 다시 만났다. 결승답게 접전을 벌인 두 팀은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먼저 균형추를 깬 건 파주프렌즈축구클럽이었다. 후반 5분 의왕G스포츠클럽은 수비진에서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상대 공격수에게 실점하며 먼저 끌려갔다.

하지만 의왕G스포츠클럽은 포기하지 않았다. 실점한 지 6분 뒤 김준희가 상대 진영으로 침투했고, 수비수의 깊은 태클에 걸려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민재훈이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켜 1-1 동점을 만들었다.

정규시간을 동점으로 마친 두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의왕G스포츠클럽 골키퍼 박준휘는 승부차기 2-2 상황에서 상대의 슛을 막아내 우승의 주역이 됐다. 이번 대회 결승서 동점골을 포함해 6골을 뽑은 민재훈이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