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봉화 양수발전소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

경상북도 봉화 양수발전소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



경상북도가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봉화 양수발전소 건설사업이 11월 10일 열린 기획재정부 제3차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 자문회의에서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 대상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기획재정부는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예타를 의뢰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결과에 따라 사업 추진 여부가 결정된다.

경북도는 이번 사업을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위한 핵심 인프라 구축 사업으로 규정하고, 예타 통과를 반드시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경북도는 지난해 12월, 영양군(한국수력원자력)과 봉화군(한국중부발전)이 산업통상자원부의 신규 양수발전 사업자 공모에서 각각 선정되어,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25년 2월)에 반영된 바 있다. 이어 올해 7월에는 영양 양수발전소 건설사업이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되는 등, 이번 봉화 사업의 선정으로 경북도 양수발전소 사업이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접어들게 됐다.

경북도는 영양군·봉화군 및 한수원·중부발전과 협력하여 발전소 유치,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주민설명회와 전문가 자문회의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며 예타 대상 선정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사업 계획에 따르면, 영양군 일월면 용화리 일원에는 1GW(250㎿급 4기), 봉화군 소천면 두음리·남회룡리 일원에는 500㎿(250㎿급 2기) 규모의 양수발전소가 건설될 예정이며, 2036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두 발전소가 완공되면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법정 직접지원금 1,400억 원, 연간 세수 23억 원 이상이 확보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총 4조 3천억 원(영양 2.6조, 봉화 1.7조 원)의 전액 민자사업비가 투입되면서 대규모 생산·고용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양수발전소는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국가 에너지정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철저히 준비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동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