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윤 분노 터졌다, “좋은 차 타고 왜저래” (한블리)

비양심 운전자가 눈길을 끈다.

12일 방송되는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약칭 ‘한블리’)에서는 주차장에서 벌어진 황당한 사건을 조명한다.

제작진이 공개한 CCTV에는 무인 주차장 정산기 앞에 멈춘 차량의 운전자가 문을 열고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긴다. 잠시 뒤 한 남성이 나타나 대신 결제를 해주고, 이어 차량 두 대가 연달아 주차장을 빠져나가자 스튜디오는 충격에 휩싸인다.

주차장 관리자는 선두 차량의 여성 운전자가 웃으며 뒤차의 남성 운전자를 불러냈고, 그 남성이 결제를 마친 뒤 여성에게 “내가 나가라고 하면 나가라”고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한다. 심지어 두 사람이 통화하는 음성까지 들렸으며, “출발”이라는 신호가 떨어지자마자 두 차량이 동시에 차단기를 통과했다고 증언한다. 이를 본 윤석민은 “뭐 하는 거야, 진짜”라며 어이없어하고, 강승윤은 “저렇게 좋은 차를 타고 왜 저러냐”며 분노를 표한다.

주차장 관리자는 상황을 확인하자마자 곧바로 사무실을 뛰쳐나갔지만, 이미 차량은 빠져나간 뒤였다고 설명한다. 이후 CCTV 영상을 확보해 경찰에 신고했고, 부정 출차 차량 운전자와 통화한 결과 남성이 잘못을 인정하며 사과했다고 전한다. 주차장 측은 최초 발생 사례라는 점을 고려해 미정산 요금만 받고 사건을 마무리했으며, 해당 차량을 블랙리스트에 등록해 재발 방지 조치를 취했다고 덧붙인다. 이에 한문철 변호사는 “주차장 꼬리물기는 분명한 처벌 대상”이라며 ‘편의시설부정이용죄’로 처벌될 수 있는 사안임을 강조한다.

또 음주운전이 불러온 아찔한 2차 사고가 눈길을 끈다.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는 늦은 새벽 고속도로를 달리던 블박차가, 1차 사고 후 멈춰 서 있던 ‘스텔스 차량’을 그대로 충돌하는 장면이 그려진다. 블박차주는 사고 직후 상황을 확인하던 중, 사고 차량 아래에서 잠들어있는 운전자를 발견했다고 전해 충격을 더한다. 이후 경찰이 도착해 음주 측정을 진행한 결과, 해당 운전자가 음주 상태였던 사실이 드러나 모두를 경악하게 한다. 블박차주는 “하마터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며 분노를 드러내고, 이수근 역시 “이건 절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그의 억울함에 공감한다.

그런 가운데 이날 위너 강승윤과 레전트 투수 윤석민이 게스트로 출연해 눈길을 끈다. 솔로로 돌아온 강승윤은 정규 2집 타이틀곡 ‘ME(美)’ 무대를 선보이며 스튜디오를 뜨겁게 달군다. 이어 윤석민은 운전면허 필기시험을 네 번 만에 합격한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반전 매력을 선보인다.

방송은 12일 저녁 8시 50분.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